XR 헤드셋·8K 프로젝터…삼성전자, ‘AI 신제품’ 속속 공개

내년도 전자제품 시장을 선도할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이 연일 공개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내년도 첫 확장현실(XR)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계획이다. 12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구글·퀄컴과 함께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XR 언락’ 행사 때 ‘프로젝트 무한’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무한은 구글·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플랫폼 ‘안드로이드 XR’과 연동,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특징을 갖췄다. 안드로이드 XR은 기존 ▲안드로이드 ▲오픈 XR ▲VR ▲모바일 AR 커뮤니티와 개방형 협업을 통해 확장성을 강화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 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XR은 주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물리적 제약 없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을 열어줄 것”이라며 “최첨단 XR 기술과 사용 맥락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의 결합으로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위한 완벽한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자사의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8K’가 ‘8K 협회’로부터 프로젝터 표준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음을 밝혔다. 8K 협회는 8K 생태계를 선도하는 20여 개의 글로벌 주요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새로운 8K 표준을 정립하고 업계와 소비자 교육을 목표로 설립됐다.
더 프리미어 8K는 업계 최초로 8K 무선 연결 기능을 지원해 간편한 사용성을 제공하고, 별도의 설치나 선반 공간 없이도 가까운 거리에서 대형 화면 투사가 가능한 비구면 거울 기반의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프로젝터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폭넓게 도입해 8K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엔 ‘삼성 강남’에서 AI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를 선보였다. ‘갤럭시 북5 프로’는 35.6cm(14형), 40.6cm(16형) 두 가지 모델로,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내달 2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북5 프로는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AI 셀렉트’ 기능을 탑재했다. ‘AI 셀렉트’ 기능은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