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이 그대로 호수에 반영된 모습이 데칼코마니를 떠올리게 한다. 9일 찾은 의왕 백운호수 정경이다.
의왕시 학의동에 소재한 백운호수는 전체 면적 36만㎡로, 1953년 안양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평촌 신도시가 조성되고 저수지가 호수로 바뀌면서 카페와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고 관광명소가 됐다. 주변에 청계산·백운산·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곳. 특히 약 3km에 이르는 데크 탐방로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백운호수에서 바라본 관악산.
산책로 주변 카페들. 호수 주위를 따라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집이 많이 있다.
약 3km에 이르는 데크 탐방로를 이용해 호수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가량 소요된다.
평일임에도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산책로를 걷고 있다.
작년 11월 2일 오픈한 ‘의왕 무민공원(Uiwang Moomin Park)’이 데크길을 통해 바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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