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내란죄’로 尹 압박하는 巨野…황교안 “말도 안 되는 소리”

2024년 12월 06일 오후 7:27

더불어민주당을 필두로 한 야권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죄’를 적용하며 탄핵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대통령 직무대리를 지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포퓰리즘식 덮어씌우기를 감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6일 한 신문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야당의 대통령 탄핵 행보’를 “말도 안 되는 행위”라며 “국정을 잡기 위해 (비상계엄을) 강행한 것인데 이 부분이 나라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면서 “계엄을 옹호하는 게 전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종북 좌파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고 대통령이 계엄을 강행할 수밖에 없던 본질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야권의 대통령 탄핵 행보에 반대하는 국민적 움직임도 분주하다. 광화문 애국 세력을 핵심으로 한 ‘애국 우파 총결집 대회’가 오는 7일 개최된다. 자유통일당을 필두로 한 애국 우파 세력은 총결집 대회를 7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열 계획임을 예고했다.

범보수연합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최근 민주당 등의 대통령 탄핵 시도는 이재명 자당 대표 사법처리 회피용 불법·사기 탄핵”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포퓰리즘식 덮어씌우기를 중단하기 위해선 국민이 나서야 한다. 그래야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열린 애국 우파의 지난 5일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만 명이 현장에 결집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자유통일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현 정권 임기 들어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탄핵이 22번 이뤄졌다”며 “거대 의석을 앞세워 행정부와 사법부를 겁박하는 입법 폭거를 버젓이 자행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국가의 정치 세력의 행위라곤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들의 발언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계엄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라고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를 비판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며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계엄 선포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