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대선 승리 후 첫 외국 방문 프랑스로…“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 참석”

2024년 12월 03일 오후 5:19

NYT “세계 정상들, 바이든 시대 마감하는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5일 대선을 치른 후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는 “5년 전 끔찍한 화재 이후 완전히 복원된, 웅장하고 역사적인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토요일 프랑스 파리로 여행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최고의 영광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훌륭한 일을 해왔다”며 “모두에게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참석 예정 소감을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900여 년 역사를 지닌 고딕 양식의 건물로 에펠탑, 개선문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지난 2019년 4월 보수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해 성당 지붕과 첨탑 등이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5년 반의 복원 작업 끝에 이번 주에 재개관하게 됐다.

7일 예정된 재개관 행사는 초청된 인사만 참석할 수 있으며, 각국 정상 50여 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파리 경찰서장을 인용해 AP 통신은 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CNN에 이번 참석과 관련해 트럼프 측이 마크롱 대통령 측과 며칠간 논의해왔으며, 프랑스 정부가 초청하는 형태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각국 정상 중 가장 먼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한 인물이었다.

그는 트럼프 캠프가 선거 승리를 공식 발표하기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4년 동안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빠르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약 25분간에 걸쳐 긴 축하 통화를 나눈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참석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행사가 바이든 대통령 시절을 마감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시작을 사실상 세계 각국 정상 앞에서 공식화하는 자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