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투쟁 3일째…열차 지연 운행 속 “파업 예고”

윤슬이
2024년 11월 20일 오전 10:58 업데이트: 2024년 11월 20일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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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준법투쟁(태업)이 3일째 이어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늘(20일)도 수도권 전철과 경의중앙선 열차 지연 운행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도권 전철 1·3·4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전력열차 288대 중 8대가 20분 이상 지연됐다. KTX와 일반열차는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의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 등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인력 충원과 기본급 2.5% 수익 도입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12월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철도노조가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요구한 사항은 △4조 2교대 전환 △개통 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 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 임금 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등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 태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태업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열차 지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열차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운행 중지할 수 있으니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조는 내일(21일) 오전 11시 서울역 출구에서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열고 파업 일자와 방식을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파업에 돌입한다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이 된다.

전동열차 운행 현황은 ‘코레일 지하철톡’ 등 지하철 관련 모바일 앱이나 코레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차 지연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코레일 지하철톡’과 홈페이지, 역(코레일 관할)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