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명태균 논란, 부적절한 일 한 것 없고 감출 것도 없다” 

2024년 11월 07일 오후 1:42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정치권을 뒤덮은 소위 ‘명태균 논란(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공법으로 맞섰다.

윤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씨와의 일에 대해선)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된 이후에 연락이 왔는데, 선거 초입에 도움을 준다고 자기도 움직였기 때문에 하여튼 수고했다는 통화를 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명 씨와의 통화가 앞서 대통령실 해명과 배치됐던 녹취가 공개된 데 대해서는 “제가 이 이야기(대선 후 명 씨와 통화한 이야기)를 분명히 참모진, 비서실에 했다”며 “마아 (참모진 입장에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이렇게 길게 얘기할 수 없어서 아마 가장 기본적인 그런 말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는 “돌이켜 보면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에게 맡기신 일을 어떻게든 좀 잘해내기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국민들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제 진심은 늘 국민 옆에 있었다”며 “또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또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재차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 앞으로도 챙기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