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실현하는 포용의 미래… ‘공공 디자인 페스티벌2024’

류시화
2024년 10월 23일 오후 7:31 업데이트: 2024년 10월 23일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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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모색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가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전을 중심으로 전국 180여 곳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포용’이라는 주제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공공 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공공디자인의 포용적 가치를 강조하며, 공공 공간이, 필요성을 느끼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포용적 디자인의 가치, 공공디자인으로 실현

멘탈케어디자인(M.C.D) / 모듈형 공공쉼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 축제의 핵심은 포용적 디자인이다. 이는 단순히 미적 요소를 넘어,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축제에서 발표되는 사례들은 세대, 계층, 지역을 아우르며 공공디자인이 사회 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2024 대상 수상작)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히 이번에 대통령상을 받은 서울 양천구의 ‘오목공원 리노베이션’은 노후화된 공공시설을 개선해 모든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운동 시설, 미술관, 어린이 놀이시설, 녹지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계층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이 탄생한 것이다. 이는 포용적 디자인이 어떻게 공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세대와 계층 간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지역 사회를 위한 포용적 공공디자인

‘타슈’(대전) 국내 최초의 공공자전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대전은 이번 축제에서 ‘포용적 디자인’을 통한 도시 재생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 반려동물 공원과 같은 친화적인 도시 정책을 통해 포용적 접근이 도시 재생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주며, 10월 30일에는 공공디자인 토론회가 열려 ‘지역사회를 위한 포용적 디자인’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공공디자인이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중요한 도구임을 보여 줄 예정이다. 모든 이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적 공공디자인의 가치가 이번 축제를 통해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공공디자인 체험 기회

역대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작 전시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행사 기간 동안 전국 180여 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도 포용적 디자인의 가치를 체감할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3회차를 맞이한 축제는 전국 각지의 도시 재생 공간과 친환경 녹색공간, 지역브랜드 공간 등 다양한 공공 공간에서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국민이 참여해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