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남 곡성 내려가는 ‘한동훈 지도부’…왜? 

박요한 객원기자
2024년 10월 18일 오전 10:10 업데이트: 2024년 10월 18일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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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전남 곡성을 찾는다. 한동훈 대표가 시민들을 만나 호남 민심 청취 및 낙선 인사를 하기 위함이다.

이날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곡성에서 저희는 3%밖에 못 얻은 패배를 했지만, 열심히 우리 뛰어준 후보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 곡성에 내려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최봉의 후보를 공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지난 재·보궐 선거 때 승리한 지역이 아닌 낙선한 지역인 호남을 먼저 찾는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중 한동훈 지도부 체제에서 강조했던 ‘서진 정책’이 가동되는 것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이에 김종혁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이번에 영광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며 “사실 호남에서 저희 당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선거에서 졌다’고 해서 모른 척해버리고, 서운하다고 뒤돌아보지 않으면, 저희가 호남에서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도 물론, 감사 인사를 드리러 갈 예정”이라며 “(하지만) 패배한 지역에 먼저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 ‘서진 정책’ 해석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당대표로서 선거를 바라보는 자세와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앞서 거론된 ‘재·보궐 선거 후 대통령·여당 대표 독대 일정’에 대해선 “저희는 심도 높은, 그러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두 분의 단독 만남이 필요하다 이렇게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여당 대표 독대 일정’ 무산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희박해 보인다”며 “이 만남도 지난번에 추석 이전에 만나는 것들, 혹은 추석 이전과 이후로 옮겨지면서 계속 미루어져 왔던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만나야 한다. 이것조차 무산시킨다면 상당히 파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