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萬年筆)’은 영어 ‘fountain pen’을 한자어로 옮긴 단어이다. ‘잉크가 영원히 넘쳐 나다’를 시(詩)적 표현으로 ‘샘처럼 솟아오르다’라고 표현하여 ‘샘’ 혹은 ‘분수’ 뜻을 지닌 ‘fountain’과 ‘pen’이 합쳐져 ‘fountain pen’이라는 새로운 고유명사가 탄생하였다. 동양권에서는 영어 ‘fountain pen’을 직역한 ‘천필(泉筆)’, ‘잉크(먹)를 토해낸다’ 하여 ‘토묵필(吐墨筆)’ 등으로 불렸다. 훗날 ‘잉크만 넣어 오랫동안 쓸 수 있다’는 뜻을 담아 ‘만년필(萬年筆)’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중국·대만 등 중화권에서는 이를 ‘강철로 만든 펜’이란 뜻을 담아 ‘강필(鋼筆)’로 부르고 있다.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적인 필기구라 할 수 있는 만년필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만년필 매출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도 만년필 전문 매장이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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