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오전 9시, 안양역 광장에서 ‘장영용’ 용사들의 무예 24기 시연이 펼쳐졌다. 이 시연은 ‘2024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안양 행렬 도착에 앞서 식전 행사로 열렸다. 장용영(壯勇營)은 정조 17년인 1793년 왕권 강화를 위해 설치한 군영(軍營)으로, 국왕 호위 전담 부대다.
정조는 조선 최초 무예서 ‘무예제보’를 계승해 ‘무예 24기’를 창안하고,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했다. 무예 24기는 기존 조선 무예의 장단점을 보완한 후 총정리한 것으로, 이 24기를 바탕으로 훈련한 장용영 용사들은 조선 최강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이날 시범은 4미터에 육박하는 장창과 진검, 언월도, 활, 방패가 등장했다. 특히 진검으로 볏단을 베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활을 시작으로 시작된 시연은 장창, 쌍검, 볏단베기, 방패술로 이어져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