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3년(세종 25년)에 창제되어 1446년 반포된 ‘훈민정음(訓民正音)’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의 시초입니다.
단순한 문자가 아닌, 조선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자 발전을 향하는 다리가 되어준 한글은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고 지향하는 바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글은 훌륭한 자양분이 되어 우리 고유문화를 풍성히 꽃피우게 했고, 현대에는 한류 문화의 열풍과 함께 세계를 열광하게 하는 언어로 성장했습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578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2024 한글주간 개막식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 환영하고 아주 반갑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광화문 일대에 축제의 장이 열렸습니다. 2024년 한글주간을 맞이해 10월 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여러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김승휘 | KBS 아나운서]
“광화문 광장과 한글박물관, 그리고 지자체 전역 전국 22개 국어문화원, 전 세계 256곳의 세종학당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로 진행됩니다.”
2024 한글주간 축제의 장 가운데 하나인 광화문 광장에는 한글과 관련한 다양한 놀거리가 마련되었습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과 외국인, 내국인들이 모여 훈민정음 서문 탁본 뜨기, 앙부일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웃는아이 무용단원]
“저기서 공 같은 거 잡으면 상품 주는 것도 있었고 해서 되게 재밌었어요.”
현재의 한글은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외국어와 외래어의 무분별한 사용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과도한 줄임말이나 신조어로 인해 소통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날 우리 한글이 마주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이에 행사를 주최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한글주간의 주제를 ‘괜찮아?! 한글’로 정하고 우리 국어 사용의 실태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서는 행사의 주제에 걸맞게 무분별한 한글 사용의 실태를 돌아보고 우리 말의 아름다움과 순수성을 강조하는 여러 공연무대가 펼쳐졌습니다.
[김성결 | 성악가]
“무엇을 또 주어야 하나 찾는 마음이 좋은 마음이다”
또한 이번 개막식에서는 한글 발전 유공자와 세종문화상 수상자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성의순 성균관 부관장, 강범구 한국영화감독협회 고문 등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김승휘 | KBS 아나운서]
“귀하는 한국문화 창작을 통하여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
빛나는 문화 자산인 한글 창제와 반포를 축하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날인 한글날. 2024 한글주간의 현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한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글 주간을 계기로 올바른 우리 말과 글을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에포크타임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