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창시인 리훙쯔 선생 ‘왜 인류는 미혹(迷)의 사회인가’ 발표

리훙쯔
2024년 10월 05일 오전 7:10 업데이트: 2024년 10월 05일 오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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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훙쯔는 심신 수련법인 파룬궁(法輪功)의 창시인이다. 이 수련법은 파룬따파(法輪大法)라고도 불리며, 부드러운 동작과 명상법, 진선인(眞善忍, 진실·선량·인내)을 원칙으로 한 도덕적 가르침으로 구성됐다.

1992년 중국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된 이후, 파룬궁은 몇 년 사이 7천만~1억 명(중국 당국 추산)으로 수련 인구가 증가했으며, 이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 확산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주도하에 극심한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

이 글은 당초 중국어로 작성돼 밍후이(Minghui.org)에 게시됐으며 에포크타임스에서 독자적으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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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우주는 너무 광대해서 많은 신, 하늘의 왕, 높은 주(主)들도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하며, 생명은 많기로 그 숫자를 셀 수 없다. 거대한 우주의 모든 생명은 자신이 물질적으로 구성돼 존재하는 차원에서 탁 트인 곳에서 내려다보듯 포괄적으로 자신이 생존하는 세계를 보는데, 신이 세계를 보는 방식과 마찬가지이지만, 신과 같은 지혜와 능력이 없을 뿐이다. 즉, 거대한 우주의 생명들은 모두 인간과는 상태가 같지 않다. 인간은 자신이 존재하는 세계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없고, 자기 주변에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생명체를 볼 수 없으며, 자신이 생존하는 환경에서 물질이 진정으로 구현되는 것을 볼 수 없다. 그 결과 인간이 사유하는 방식과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특수하면서도 제약이 크다. 그리하여 이 세계는 “미혹”의 장소다(단, 삼계에 원래 존재하는 신선과 수련계의 개별적 현상은 제외).

그렇다면 어째서 이러한가? 거대한 우주와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우주체계는 모두 이뤄지고(成) 머물고(住) 허물어지고(壞) 없어지는(滅) 우주적 순환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무서운 최후의 해체 중에서, 모든 것이 소멸과 존재 없음으로 향할 때 창세주는 모든 생명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주가 없어짐의 단계에 도달한 것은 대우주와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우주와 무수한 생명들, 각 우주의 많은 주, 많은 왕, 많은 신들이 길고 긴 성(成)·주(住)·괴(壞)·멸(滅)의 순환 과정을 거치면서 성(成)의 초기만 못한 존재가 됐기 때문이다. 길고 긴 세월을 지나면서 더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각 층의 표준에 걸맞지 않게 됐다. 이는 생명의 과정에서 불가피한 법칙이다.

그래서 창세주는 뭇 생명을 구하려 대우주 바깥에 하나의 세계를 만들었다. 광대한 우주의 무수한 생명을 구하는 데 활용될 이 세계를 ‘삼계(三界)’라고 부른다. 삼계에는 세 가지 존재 영역이 있다. 최저층 생명은 가장 무능력하고, 지혜가 없어 가장 미혹에 빠져 있으며, 생존 환경도 가장 고생스러운데, 바로 인류사회다. 두 번째 영역의 사람과 생명들은 지혜가 인간보다는 한층 높기에 인류와 자신이 있는 경지의 상황을 보아낼 수 있을 뿐인데, 인류는 이들을 천상인(天上人)이라고 부른다. 한 차원 더 높은 영역에서는 아래 두 영역의 생명이 생존하는 상황과 자기 경지의 상황을 보아낼 수 있으며 지혜도 삼계 내에서 가장 뛰어난데, 인류는 이들을 통틀어 천인(天人)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삼계 내 어떤 존재도 우주의 진정한 모습을 보아낼 능력은 없으며, 더 높은 신들이 사는 천국과 그 세계를 볼 능력도 없다.

인류는 이처럼 통찰력과 지혜가 부족하고 사물의 본질을 보아낼 수 없는 “미혹 중”에서 살고 있다. 이는 최후의 멸망에 앞서, 모든 생명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창세주에 의해 비롯됐다. 무지함과 시련의 세상 속에서 자기 안에 내재한 선함을 굳게 붙잡음으로써 다가오는 파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성·주·괴·멸이라는 순환의 종착점에서, 소멸에 직면한 생명이 고통을 견디면서 업(業·카르마)을 없애고, 동시에 선량한 본성을 지켜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야만 “미래에 걸맞은” 존재로 간주될 수 있다. 우주에 마지막 단계가 도래했을 때, 창세주는 광대한 우주의 수많은 신, 왕, 주 그리고 더욱 광대한 우주의 각 영역을 관장하는 거대한 신, 깨달은 자들이 세상에 내려와 인간의 몸으로 전생(轉生)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그들은 모든 고차원의 지혜와 능력이 봉인되고,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무능하고 무지한 인간의 몸에 완전히 봉폐된 채, 업을 없애기 위해 역경을 겪어야만 할 것이다. 괴로움 속에서도 바른 생각(正念)에 의지해 선량한 본성을 지켜낸다면, 그제야 뭇 신들과 창세주의 인정을 받고 미래를 승인받을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여러 차례 환생하는 동안 점차 죄업을 지워 버리고, 덕(德)과 선을 키운 사람은 틀림없이 구원의 대상으로 선택될 것이다. 마지막 날 구원이 펼쳐질 때, 그들은 반드시 창세주에 의해 새로운 우주로 인도될 것이다. 다시 말해, 인류사회의 이러한 미혹(迷)스러운 상태는 창세주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만들어낸 특수한 사회와 생명의 생존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혹에 빠진 사람이 미혹을 깨뜨려 달라고 누구에게 요청한다 한들 소용이 없다. 지상은 물론 하늘의 그 어떤 존재도 수많은 생명의 구원을 위해 만들어진 이 환경을 감히 훼손하지 못한다.

이 세상에는 신을 믿으면 미신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고 보이지 않으면 안 믿는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어떤 사람은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나쁜 일을 저지른다. 아무리 높은 신이라도 인간으로 전생하면, 인간의 몸이 있다는 것은 곧 인간이라는 것이므로, 인간의 육신을 입으면서 곧 미혹의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미혹 중에 업을 짓는다. 창세주는 뭇 생명들이 역경을 통해 죄업을 삭감하도록 삼계를 만들었으며, 도덕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비로소 근본적인 목적이다. 죄업이 없어야만 구원받아 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업을 지었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 이는 대우주의 법리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미혹에 빠져 있으므로, 인간 세상에서 또다시 죄업을 지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갚아야 한다. 이번 생에 갚지 못하면 다음 생에 갚아야 한다. 사실 많은 사람이 죄업이 막중하다. 그래서 창세주가 그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그들이 치러야 할 고통 일부를 대신 짊어졌다. 이는 뭇 생명에 대한 가장 큰 자비이자 가장 큰 사랑이다. 업이 일정 정도까지 커지면 사람의 생명은 정말로 소멸된다. 죄업을 지우고 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신이 이 세상에 온 진정한 목적이다. 사람마다 이 세상으로 전생할 때 창세주에게 서원했다. 죄업을 갚는 일은 당연하게도 매우 견디기 어렵다. 업력(業力·업의 힘)은 사람을 싸우게 하고 전쟁·질병·수고로움·굶주림·궁핍을 초래하며 그로 인해 괴롭고 고통스럽다. 죄업은 크고 작은 것이 있으며, 어떤 사람은 업이 크고 어떤 사람은 업이 작다. 그렇기에 인생에는 빈부격차가 있기 마련이다. 사람이 미혹 중에서 선량함을 지킬 수 있다면 업을 적게 빚을 것이다. 삶은 더 쉬워질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이 처한 미혹 상태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 광대한 우주와 수많은 우주의 구원을 위해 조성됐다는 이야기다. 미혹의 상태에는 이처럼 중대한 원인이 있기에 결코 사람 마음대로 파괴될 수 없다. 왜 세상에 많은 신선들은 미혹의 장막을 걷어내 인류의 무지를 타파함으로써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지 않는가. 그들은 감히 하지 않는다. 창세주가 더 큰 우주와 무수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무수한 생명에게 있어 구원의 희망이다.

사부 리훙쯔
202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