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車산업 첫발 디딘 현대차…57년만에 ‘1억대’ 달성

하정현
2024년 09월 30일 오후 5:17 업데이트: 2024년 09월 30일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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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발을 내디딘 지 57년 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창립 1년 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를 생산했다. 지난 1975년엔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양산해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마련했고 1986년엔 전 차종 100만 대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0년 후인 지난 1996년엔 전 차종 1000만 대 생산 기록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을 론칭한 데 이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IONIQ 5)’ 등 전기차를 생산했고, 인도네시아·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지속적 생산 수치를 높였다. 그 결과, 올해 9월 기준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이동석 현대차 사장 “車 생산에 진정성 갖고 매일 한 걸음 나아가”

이날 현대차는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 출고 기념 및 미래 모빌리티 선도 각오를 다지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 자리에서 이동석 현대차 국내 생산 담당 사장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자동차 생산에 있어 진정성을 갖고 매일 한 걸음 나아갔다”며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으로, 우리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도 “1억 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 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 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억 1번째 생산 차량은 ‘아이오닉 5’로, 해당 차량의 고객은 20대 김승현 씨로, 그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재 군부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출차 세레머니 후 김 씨에게 인도됐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지난 57년간 축적해 온 자산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 새로운 1억 대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