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

이윤정
2024년 09월 18일 오후 1:48 업데이트: 2024년 09월 18일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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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SRBM) 발사 직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이후 엿새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북한은 다음 날(13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군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 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도발과 무력시위로 도발 빈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자신들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남 오물 풍선도 이달 들어 지난 4~8일 6차례, 11일 1차례, 14∼15일 2차례 등 열흘 사이에 9차례 날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