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한가위”…대통령실도 여야도 ‘행복한 추석’ 기원

이상준 객원기자
2024년 09월 13일 오후 6:19 업데이트: 2024년 09월 13일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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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을 하루 앞둔 13일 정치권은 국민들을 향한 추석 인사로 분주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로, 이번 주말(14일·15일)을 포함한다면 연휴는 5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한가위 명절 영상을 통해 ‘풍요로운 한가위를 바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영상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도 참여해 ‘화합’ 이미지를 극대화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국적은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아제르바이잔·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 다국가 출신의 결혼이민자 부모를 둔 3세부터 11시까지의 남녀다.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과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영상엔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도도 이뤄졌다. 명절 영상에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인 ‘새롬이’와 ‘써니’가 등장한 것이다. 대통령의 올해 추석 인사 영상에 따르면, 대통령 내외는 반려견들을 데리고 입장했다. 써니는 예전부터 대통령 내외가 키우던 반려견이며, 새롬이는 대통령 내외가 지난 2022년 12월에 입양해 새 가족이 된 은퇴 안내견이다.

집권당 수장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추석 인사를 전했다.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은 명절의 온정을 나누기 위해 지난 구정에 연탄을 기부했다”며 “이번 추석에도 우리 사회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 이 불씨를 이어 나가 꺼지지 않는 우리 사회 통합의 불꽃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내년 추석에는 한가위 보름달처럼 꽉 찬 연휴를 보내는 동료 시민들이 더 많아지실 수 있도록, 격차 해소를 비롯한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야당의 수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같은 날 추석 인사로 “민주당이 국민을 위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더 유능하고, 더 혁신하며, 더 준비된 민주당을 만들어 민생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기본적 삶을 보장받으며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