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한민국 방산 50년…그 역사와 미래를 조망하다

류시화
2024년 09월 13일 오후 9:26 업데이트: 2024년 09월 14일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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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위산업의 역사와 함께해 온 사단법인 한국방위산업학회가 창립 33주년을 맞아 9월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자랑스러운 방산인상 시상’과 한국의 방위산업 50년의 역사를 담은 신간 ‘대한민국 방위산업 50년 그리고 미래’ 출판기념회가 함께 진행됐습니다.

[송태식 | 한국방위산업학회 전략위원장]

“지금부터 한국방위산업학회 창립 33주년 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13회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과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등 방산과 관련한 많은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자랑스러운 방산인상시상식에선 한국 방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이 선정됐는데요. 올해는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에게 대상을 수여했습니다.

[김영후 | 한국방위산업학회 수석부회장]

“김 회장님께서는 수출보국과 세계 경영의 일념으로 혼신을 다해 단기간에 무역, 중공업, 전자,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이끌어 지금의 자주국방과 K-방산 수출의 근간을 마련하셨습니다.”

이어 방산경영상, 방산기술상, 방산학술상 수상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각계의 축사가 쏟아졌습니다.

[채우석 |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위산업 50년사를 집필하게 됐는데요. K-방산이 이렇게 잘나가니까 외국, 특히 우리보다 한 2% 정도 못사는 나라. 이런 나라들은 어떻게 한국이 방산을 이렇게 일으켰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50년사를 발간하기로 결심하고 바쁜데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성심성의껏 참여해서 오늘 드디어 출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권영해 | 전 국방부 장관]

“6.25 전쟁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이와 같은 안보의 위기가 왔고 한국전쟁이 끝난 다음에 다른 나라들은 모두 탈냉전을 해서 (투자처를) 경제 개발로 갔는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현실적인 적과 대치하다 보니까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이 오늘날 이제 우크라이나 등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는 이 마당에 우리는 이것이 역설적으로 빛을 보게 된 게 K-방산의 운명입니다. 참 굉장히 역설적이죠. 방산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무기의 거래가 아닙니다. 안보 전략의 공유입니다.”

이어 축사를 맡은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우리 방위산업 기술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 방산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제시하는 책이 널리 퍼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백승주 | 전쟁기념사업회장]

책을 만들면, 이 책을 만들려면 ‘누가 볼까’, ‘많이 보게 해야 할 텐데’ (등의 생각을 하는데), 특히 이 공익적 가치가 있는 책은 잘 사 보지 않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 힘들게 만든 책 많이 구매하셔서 좀 전파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에포크타임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