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미국 이어 중국에도 ‘김밥’ 수출…풀무원, K-푸드 열풍 이어간다

2024년 09월 12일 오전 11:00

풀무원이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김밥을 수출하며 K-푸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9월 12일, 중국의 대형 유통채널인 샘스클럽(Sam’s Club)에 냉동 참치김밥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김밥이 K-푸드의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수출된 제품은 참치김밥 3줄로 구성된 냉동김밥(Tuna KimBap·한식 참치김밥)이다. 패키지에는 ‘K-스트리트 푸드’라는 문구를 넣어 한식임을 강조했다.

풀무원이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냉동김밥 | 풀무원 제공

월마트 계열 창고형 마트인 샘스클럽은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대도시에 위치한 4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풀무원은 “초도 물량으로 이달에만 13만 6천 봉지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연간 목표는 약 62만 봉지라고 밝혔다.

풀무원 관계자는 “작년 틱톡 등 숏폼 영상 콘텐츠로 인해 미국에서 발생한 ‘김밥 붐’이 중국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김밥은 가성비가 좋고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트레이더스 조스 등 대형 마트에서 김밥이 큰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까지 빚은 바 있다.

풀무원 측에 따르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도움을 받아 현지 수입 절차를 진행했다. 풀무원은 샘스클럽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냉동김밥의 확산과 더불어 K-푸드 문화 확산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두부와 파스타 등 한식 면 제품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는 풀무원은 이번 김밥 수출을 계기로 한식 밥 종류의 제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성원 풀무원 중국법인 마케팅본부장은 “샘스클럽에서의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유통 채널로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서 K-스트리트 푸드의 선도적 위치를 굳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