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홍콩, 17일 끝으로 종이신문 발행 중단

강우찬
2024년 09월 7일 오후 4:24 업데이트: 2024년 09월 7일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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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타임스 홍콩지사가 오는 17일 자를 마지막으로 지면신문 발행을 일시 중단한다.

홍콩 지사 측은 7일 “인쇄소 건물 임대 만료를 비롯한 현지의 여러 상황으로 인해 일간신문 인쇄 및 배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사 측은 이달 만료되는 인쇄소 건물 임대기간 연장이 불가능하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에포크타임스(중문명 大紀元時報·따지웬스바오) 홍콩판은 2001년 초 발행을 시작했으며 2006년부터는 안정적인 신문 발행을 위해 자체 인쇄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23년의 세월 동안 홍콩의 번영과 쇠락을 함께 해왔다.

지사 측은 “지금은 절망의 시대이자 희망의 시대”라며 “어둠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멈추지 않았으며, 사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여명의 빛이 밝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독자, 파트너 및 광고주에게 감사드린다”며 “종이신문 발행은 일시적으로 중단하지만 홍콩 에포크타임스 웹사이트는 계속해서 홍콩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