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박찬대, 의료대란 해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

2024년 09월 04일 오후 12:30

22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의료대란 현실화…사회적 대타협 끌어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의료대란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강력히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2024년 9월 현재 심각한 의료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응급실 부족과 인력난으로 인해 응급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응급실을 찾지 못해 환자가 숨지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가뜩이나 부족한 응급실 인력이 더욱 줄어들고, 응급실 문을 닫겠다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국민의 공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야 한다”면서 의료대란 해법으로 여야 정치권,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지금은 체면을 따질 때가 아니며, 시급한 의료대란 사태 해결 방안부터 중·장기적 의료개혁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에 대통령과 정부도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은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며 독도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친일 외교”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