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제4회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 개최

윤슬이
2024년 09월 01일 오전 9:29 업데이트: 2024년 09월 01일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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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부터 한 달간

“바람 좋은 날, 아름다운 꽃과 별을 추억에 담아가세요.”

거창군은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31일간 별바람언덕(신원면 덕산리 산57)에서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 주제는 ‘바람 좋은 날’이다. 감악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감악산 꽃&별 여행’은 거창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낮에는 꽃을 보며 음악회를 즐기고 밤에는 별빛과 미디어파사드가 빚어내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감악산 해발 900m 거창 별바람언덕에 조성된 보라색 아스타 꽃밭으로도 유명한 이 행사는 가을이면 청명한 하늘 아래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억새·구절초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SNS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 2022년 ‘포브스 코리아 전국명산 핫플레이스 Top9’에 선정되기도 했다.

거창군 ‘제3회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 사진 | 거창군 제공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에 둘러싸인 감악산은 탁 트인 시야와 함께 근거리에는 거창읍 전경과 합천댐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자랑한다. 감악산 등산로인 물맞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중턱에는 신라시대 사찰인 연수사에서 전설을 지닌 약수와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거창군 측은 “지난해 장마가 길어져 아스타 국화의 생육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는 거창군에서 묘종이식, 배수 및 관수, 제초작업, 비배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 어느 해보다 풍성한 생육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해 30만 관광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9월 20일 오후 2시 개장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에 ▲거창악우회 공연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연날리기 ▲통일메아리악단 공연 ▲버스킹 공연 ▲매직쇼 ▲미디어파사드 영상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아울러 ▲30~50대 여성 대상의 소소한 피크닉 행사 ▲돗자리 등 피크닉 물품 대여 ▲치유차 시음 ▲감국스킨 만들기 ▲QR코드 보물찾기 ▲SNS 인증 이벤트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감악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남상면, 신원면의 어머니들이 직접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며,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참여해 먹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다.

거창군 농·특산물을 접할 수 있는 ‘꽃별마켓’도 진행할 예정이다. 꽃별마켓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6차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공모를 통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바람 좋은 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아름다운 별바람 언덕에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 정상까지 차량이 더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로 확장과 주차장 정비도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거창군은 “신원 내동마을 방향 임도를 확장·포장해 하행 전용 차선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작년에 비해 교통 흐름이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감악산을 감싸는 3.7km의 ‘무장애 나눔길’도 이날 공식 개통할 예정이다.

한편, 거창 별바람언덕 아스타 국화꽃은 9월 중순부터 개화를 시작해 10월 초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제작지원 거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