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양식어류 600만 마리 폐사…가축 피해도 100만 육박
2024년 08월 21일 오후 3:48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식 어류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가축 폐사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폭염 대처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6월 1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피해 신고 접수된 양식 피해는 567만2000마리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어종별로는 조피볼락 82만3천 마리, 강도다리 87만4천 마리, 넙치 등 48만4천 마리가 죽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해상가두리 양식장이 밀집된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을 비롯한 경남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날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경남 양식어류 284만7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날 기준 충남 가로림만과 천수만, 전남 함평만과 도암만 등 5개 지역과 경남 진해만, 사천·강진만 등 남해안 일대 및 제주도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가 되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를, 28도가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찜통더위 속 가축 폐사도 잇따르면서 피해 두수가 1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99만7000마리가 폐사했다. 이 가운데 가금류와 돼지가 각각 93만7000 마리, 6만 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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