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120시간 연속 훈련 돌입…역대 최대 규모

2024년 08월 20일 오후 1:30

한미 공군이 전시 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연합 실비행 훈련에 돌입했다.

공군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연계해 어제(19일)부터 ‘다영역 임무 수행을 위한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공군의 제11, 제16, 제20 전투비행단과 미 공군의 제8, 제51 전투비행단이 참여하며, F-15K, FA-50, KF-16, F-16, A-10 등 총 200여 기의 전투기가 투입된다. 훈련 기간 동안 한미 공군은 닷새 120시간 동안 약 2000회 출격을 시행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에 따르면 과거 한미 공군 각 1개 비행단이 24시간 비행 훈련을 한 바 있지만, 다수 비행단이 동시에 24시간 비행 훈련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해상과 지상 등 다영역에서의 항공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훈련 과정에 가상 적기를 투입해 적 항공기 침투와 순항미사일 발사 상황을 모사하며 실전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방어제공(DCA), 항공차단(AI),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등의 임무를 통해 주·야간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한다.

현행작전과 연계해 방어제공 훈련 중 초계 임무로 전환하는 등 실전 같은 훈련으로 진행된다. 지상에서는 대량 탄약 조립, 최대 무장 장착, 긴급 귀환 및 재출동을 포함한 야외 기동훈련(FTX)을 병행해 공중작전 지원 능력을 강화한다.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작전으로 승리할 수 있는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힘에 의한 평화를 이룩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