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임 대표에 이재명…득표율 85.4%로 연임
2024년 08월 18일 오후 7:1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이재명 후보는 8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 85.4%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맡았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민주당 당 대표 선거 사상 최고 득표율을 얻은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022년 전당대회 때 기록했던 역대 최고 득표율(77.7%)을 경신했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의 연임은 사실상 일찌감치 확정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시작해 어제(17일) 서울에서 끝난 17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80∼90%대 득표율을 기록했고,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서울에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92.4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다.
최고위원에는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
한편, 당 대표 선출 결과는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것이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대상 ARS 투표와 대의원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도 모두 공개됐다. 다만 권리당원 투표율은 42% 수준에 그쳐 앞서 이뤄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48.5%)보다 낮았다. 이날 전당대회 현장에는 2만 5천 명(민주당 측 추산)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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