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2개월 연속 증가…결혼 건수도 늘었다

이윤정
2024년 07월 24일 오후 8:18 업데이트: 2024년 07월 24일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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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500명 넘게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월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9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4명(2.7%) 증가했다.

지난 4월 521명(2.8%)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월별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건 2015년 10월과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2022년 8월까지 계속해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여 왔다. 2022년 9월 0.1% 증가해 잠시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줄곧 감소해 지난해 5월 출생아 수는 5월 기준 역대 최소치(1만 9033명)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4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월별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을 두고 통계청은 코로나19 펜데믹 종식 후 혼인 건수가 늘고, 정부와 지자체의 저출산 관련 각종 지원 정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5월 혼인 건수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712건(21.6%) 늘어난 2만 923건으로 집계됐다. 4월(24.6%)에 이어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작년보다 증가하면서 올해 1월(2만 8건) 이후 처음으로 월간 2만 건대를 회복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 초반 혼인이 늘고 있다”며 “결혼에 따른 각종 페널티를 해소하는 정책과 지자체별 지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