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초대 대통령 제59주기 추모식 19일 현충원서 개최

강우찬
2024년 07월 18일 오전 11:41 업데이트: 2024년 07월 18일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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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대한민국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 예우 위해 노력”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59주기 추모식이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추모식은 보훈부 강정애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 시청, 추모 식사(式辭), 추모사, 추모의 노래, 헌화·분향 및 유족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875년 황해도 출생으로 20대였던1896년 서울에서 협성회를 조직하고 협성회보와 매일신문을 발행해 주필로 활동했다.

1898년 독립협회가 해산되자 고종황제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되어 1904년 8월까지 5년 7개월간 한성감옥에 투옥됐으며, 감옥에서 ‘청일전기’를 번역하고 ‘독립정신’을 저술했다.

‘청일전기’는 이승만과 함께 투옥된 독립협회 간부들의 집단 저작물로 갑오전쟁(청나라-일본제국 간 전쟁)을 다뤘다. 책 서문에는 ‘독립을 이룰 한인들이 알아야 할 전쟁의 역사’라는 이승만의 번역 이유가 적혀 있다. ‘독립정신’은 당시 대한제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변 열강의 움직임을 분석한 책이다. 기독교 입국론이 담겼다.

출옥한 이승만은 1904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워싱턴 대학,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 대학에서 각각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1910년 귀국, 1912년 세계감리교총회 한국 대표로 임명됐으며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하와이에 근거지를 두고 박용만·안창호와 협력해 독립운동에 전념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4월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됐으며 1921년 5월에는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에는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해 일본 제국의 침략을 폭로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한 1941년 12월 이후에는 임시정부 구미위원장으로 미국 대통령과 국무성을 상대로 임시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외교활동을 벌였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정부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공적을 기려 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강 장관은 “이승만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강한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신 분”이라며 “정부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비롯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신명을 바쳐 희생·헌신하신 모든 분들이 제대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기여한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공론화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해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2주 만에 43만 명을 기록하고, 한 달 만에 누적 관객 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