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녀 13명 둔 60대 부부 “아이는 신이 주신 선물”

김명국, 왕자후이, 안징
2024년 07월 09일 오후 1:44 업데이트: 2024년 07월 09일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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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감사로 13명 다둥이 키운 김석태·엄계숙 씨 부부

아들 다섯에 딸 여덟, 무려 13명의 자녀가 엄마 아빠와 살아가는 대가족 사연이 한국에서 화제다. 큰아이와 막내 사이 나이 차이는 스무 살. MBC ‘무한도전’, KBS ‘인간극장’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대기업 광고에도 출연한 인기 스타다.

전국에서 자녀 수가 가장 많은 가족을 이룬 60대 부부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행복 가득한 모습으로 “모든 아이는 하늘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 구미시에 거주하는 김석태(66세), 엄계숙(61세) 부부는 1986년에 결혼했다. 처음에는 딸 한 명 또는 쌍둥이를 낳을 계획이었지만, 결혼한 지 2년째 되는 해에 첫딸을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그 이후로, 한 명 또 한 명의 작은 생명들이 그들의 품에 안기게 됐다. 엄씨는 “둘째 딸을 낳은 후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었는데,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당시 정책으로는 셋째 아이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감사한 마음으로 셋째 아들을 맞이하게 됐어요”라고 회상했다.

두 딸을 키워낸 부부는 아들을 키우면서 새로운 즐거움과 만족을 느꼈다. 더 이상 아이를 낳겠다는 생각을 접었다. 그러나 엄씨는 뜻밖에도 네 번째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젊은 부부에게는 난감한 일이었다.

처음에 딸 하나 가지려 했는데…연달아 새 생명

엄씨는 “그때 우리는 아이가 몇 명이 될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모든 생명은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신이 우리에게 이 아이를 주셨으니, 그 아이가 걸어가야 할 길도 열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으로 얻은 행복은 말로 다할 수 없었어요. 아이를 몇 명 낳을지 계획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하늘이 몇 명을 주든 다 낳을 생각이었고, 피임할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더 이상 낳지 말아야 할 때가 오면, 자연히 그만 낳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흔히 아이를 여러 차례 출산하면 낳을 때마다 입덧 등의 증상이 덜 심하고 출산도 점점 순조로워진다고들 한다. 하지만 엄씨의 경험은 전혀 달랐다.

“임신할 때마다 입덧이 심했고, 출산도 고통스러웠다”는 엄씨는 12번째 아이를 낳을 때 출산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병원 측으로부터 제왕절개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끝내 자연 분만을 고집했다. 아이에게 유익하다고 생각에서였다.

그들이 마침내 막내를 맞이한 것은 2007년의 일이다. 사랑스러운 공주님이었다. 마지막이어서 그랬을까. 진통이 매우 심해서 진통제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주사를 맞고서도 아이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결국 빨리 출산하지 않으면 아이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의사의 이야기에 그녀는 제왕절개 수술을 동의했다. 막내딸은 그렇게 13명 중 유일하게 제왕절개로 세상에 태어났다.

얼마 후 어느 날, 남편 김씨가 갑자기 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고, 엄씨는 병원에서 남편을 돌보고 집으로 돌아온 후 갑자기 심한 구역질을 느꼈다.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그녀는 또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당시 가족 상황이 매우 어려워 여러 아이들을 돌봐야 했고 남편도 병상에 누워 있어서 그녀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하늘에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아이 12명 자연 분만…막내딸만 제왕절개

몇 달 후, 그녀의 입덧 증상은 사라졌고 배가 불러오지 않았다. 그때서야 그녀는 아이가 모르는 사이에 자연 유산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이후로 이 가족에게 새로운 생명을 맞이해야 하는 사명이 막을 내리게 됐다.

김씨는 지역의 한 교회 목사로서,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부부는 집에서 태어나는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겼다.

엄씨는 “우리 부부는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임신 여부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게 받아들였어요. 모든 아이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재산입니다”라고 감격스럽게 말했다.

낙태의 합법화 여부는 한국에서 오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다. 하지만 13명의 자녀를 둔 부부는 생활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한 번도 낙태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생명은 우리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보내준 선물입니다. 우리가 함부로 다룬다면 그것은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2018년 5월 구미 다둥이 가족 아빠인 김석태씨의 환갑일을 기념하여 가족들이 야외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 | 엄계숙 씨 제공

아이 키우는 일…힘들지만 바꿀 수 없는 보람

현재 한국은 저출산 문제로 인해 두 자녀, 세 자녀 이상을 둔 부부에게 현금, 주택, 의료, 교통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이 부부는 비슷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의 힘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아이를 키울 수 있었을까?

엄씨는 신앙 덕분에 경제적인 문제를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고 했다. 하늘이 아이를 보냈다면 아이의 건강과 생활도 책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아이 여럿 키우는 세월은 경제적으로 고된 나날이었다. 항상 빠듯하던 살림이 나아진 것은 아홉 번째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다. 아이 아홉을 둔 대가족의 사연이 소문나면서 방송 프로그램에 초대를 받기 시작했고 유명세도 얻었다. 이후 아이들이 더 태어나면서 점점 더 주목을 받았다.

“열두 번째 아이를 낳았을 때 도지사가 축하를 하러 왔어요. 그때부터 마을의 크고 작은 유지들이 우리를 축하해 줬죠. 정책적으로 명확한 지원은 없었지만, 도에서 직원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고 여러 가지로 보살펴주기 시작했어요.”

현재 한국은 다자녀 출산 지원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힘들 때 이런 정책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지만 김씨 부부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 했다.

“모든 제도의 변화에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 가족은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국가 정책의 변화 과정을 몸소 체험했고 이에 감사드리고 있어요. 우리 가족의 사례가 정부 정책 변화의 하나의 요소가 됐을 거고, 한국의 선진국 이미지를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됐을 겁니다.”

방송을 통한 관심이 꼭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비난도 많이 받았다.

“당시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했어요. ‘짐승이냐, 왜 그렇게 많이 낳았나’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요. 마침 여러 가지로 지쳐 있었기에 2003년쯤 더는 방송에 출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 무렵 저출산 문제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다시 방송 출연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인성 교육

고대에는 대가족의 행복을 누리는 것이 중요시됐으나, 오늘날에는 사람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가 점점 희미해지고 친밀감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엄씨는 “우리는 과거의 전통 문화를 매우 좋아하며, 대가족이 주는 행복을 즐긴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성 교육이라며 독립심, 자립, 겸양, 희생 등의 정신을 키우고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가짐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출발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중시하고 다른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비록 자신의 이익이 손해를 볼지라도 말이에요. 아이들이 꼭 고등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업 성취도 중요하지만 인성 교육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느끼면 부모에게 보답하겠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가족은 원래 좁은 공간에 모여 살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집의 면적도 점차 넓어졌다. 2층짜리 목조 주택에는 가족의 정겨운 사진들로 가득하다. 부부는 모든 자녀의 어린 시절 일기를 보관해 2층 작은방에 두고, 자녀들과 방문객들에게 옛 일기와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주곤 한다.

섬세한 마음을 가진 엄씨는 행복을 발견하면 기록하는 데 능숙한 여성이다. 그녀는 최근 몇 년간의 일들을 온라인 일기장에 기록해 두고, 방문객들에게 자녀들의 성장 기록, 자녀들이 그녀의 60세 생일을 축하해 준 사진, 둘째 딸의 결혼식에서 다른 형제자매들이 노래를 부르는 비디오 등을 웃으며 보여준다.

현재 부부는 6명의 자녀와 함께 처음의 작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다른 자녀들은 독립해 생활하거나 가정을 꾸렸다. 대부분은 예술,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거나 공부하고 있다. “거실은 우리 집의 주요 생활 공간이에요. 밤이 되면 모두가 여기에 모여 어떤 사람은 공부하고, 어떤 사람은 책을 읽거나 다른 일을 하죠. 가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매우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기도 해요. 누구도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기 방에 틀어박히지 않아요. 예전 15명이 함께 살 때도 그랬거던요.”

이러한 화목한 가정 환경은 그들 집을 촬영하러 온 프로그램 스태프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 한번은 모 프로그램 PD가 촬영 중에 그들의 부모 자식 관계를 매우 부러워하며 말했다. “우리 집에는 아이가 한 명뿐인데, 매일 아이가 집에 오면 우리에게 인사만 하고 방에 들어갑니다. 가끔은 다음 날 아침이 돼야 다시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일찍 철든 아이들…엄마 아빠 도우며 서로 버팀목

부부의 교육 방식은 좋은 가정 분위기를 형성하여 형제자매 간에 서로 기꺼이 돕고 의지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엄씨는 이에 대해 “부부 두 사람이나 한두 명의 자녀만 있으면, 자녀와의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하기 어려워지고, 자녀가 문제를 겪으면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집 아이들은 서로 대화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 서로 버팀목이 돼주며, 함께 문제를 나누고 협력하는 환경을 형성합니다. 이것이 그들의 공동 노력의 원동력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자신의 생활권을 형성해요. 각 그룹 내의 아이들은 함께 옷을 입고, 함께 놀아요.” 그녀는 “작은 아이들은 학습 문제를 큰 아이들에게 묻고, 큰 아이들은 어릴 때 청소, 세탁, 동생 돌보기 등을 도왔으며, 경제적으로 독립한 후에는 작은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고, 면접 때 입을 옷을 선택해 주며, 서로 간의 갈등을 조정해 줘요. 비록 작은 일이지만, 그들 사이에서 좋은 교육 분위기가 형성됐어요. 이것은 일반 가정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행복이에요”라고 덧붙였다.

한국 가정에서는 장남이나 장녀가 어릴 때부터 동생을 돌보는 책임을 부여받아 희생과 헌신의 대명사로 여겨진다. 하지만 부부는 큰딸 김빛나 씨를 교육할 때 그녀가 장녀로서 누리는 특권을 더 강조했다. “가정의 장녀는 물론 힘들지만, 그녀에게는 고유의 특권이 있어요. 그녀는 동생들을 이끌고 일을 나누어 맡길 수 있죠. 그리고 동생이 늘어날수록 그녀의 부담은 줄어들어요.”

“큰딸이 집을 떠난 것은 20살 때였고, 현재 삼성에 근무하며, 38살이에요. 큰딸은 평소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지만, 형제자매들 사이에서 리더십이 뛰어납니다. 우리 가족 채팅방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작년에 엄씨가 60세 생일을 맞이했을 때, 큰딸 빛나 씨는 원래 있던 가족 채팅방 외에 어머니가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채팅방을 만들어 어머니의 생일을 어떻게 축하할지 논의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논의했고, 집 근처 예배당에서 어머니를 위한 조촐하지만 따뜻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당시의 장면을 회상하며 엄씨의 얼굴에는 기쁨과 감동이 가득했다. “아이들과 부모 간의 감정은 금전으로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에요.”

현재 13명의 형제자매 중 막내딸도 성인에 가까워졌다. 이렇게 독특한 대가족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엄씨는 웃으며 “많은 사춘기 아이들은 동생이 생긴다는 말을 부끄러워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제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항상 자랑스럽게 친구들에게 ‘우리 집에 또 동생이 생긴다’고 자랑하죠”라고 말했다.

구미 다둥이 가족은 구성원 하나하나가 서로가 서로를 돌봐주는 일상 히어로들이다. | 엄계숙 씨 제공

나이 들어갈수록 행복한 대가족…“노후요? 걱정 안 해요”

한국의 합계 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1970년 4.53명에 달했지만, 주거비와 양육비 상승 등으로 인해 2023년에는 0.72명으로 하락했으며, 더욱 감소할 추세에 있다.

최근 한국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산을 원하지 않는 한국 여성과 남성이 각각 전체 응답자의 1/5과 1/7을 차지했다. 92.3%와 83%의 응답자가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부모의 정신적 성장을 가져오고”, “자녀의 성장은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만, 96%의 응답자는 자녀 양육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생각하며, 88.8%는 자녀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현재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싶어 하지 않는 현상에 대해, 엄씨는 현재 일부 젊은이들은 자기 앞에 놓인 순간의 향락을 즐기는 것 만을 중시하고 자신의 노후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람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지만, 동시에 점점 약해지고 있지요. 만약 사람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면, 저는 현재 60대이기 때문에 지금의 노인 상태로 40년을 더 살아야 할지도 몰라요. 저는 이후의 생활을 아무런 도움 없이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건강하다고 해서 훗날의 생활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녀는 비록 노후에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기 위해 자녀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 돌봐 줄 사람이 없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녀의 관점에서 형제자매가 함께 부모를 부양하는 의무를 나누는 것이 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녀가 각자 매달 10만 원씩 준다고 해도 13명이면 130만 원이 돼요. 우리에게는 충분한 돈이죠. 하지만 젊은이 한 명이 매달 부모에게 130만 원을 한 번에 준다고 하면, 그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부담은 또래보다 훨씬 적어요.”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많은 젊은이들은 ‘인구가 줄어들고 국가적 위기가 다가 온다지만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들은 이 위기를 공감하기 어렵겠지만, 우리는 이런 후대를 만들어 가정의 질서와 사랑을 이어갈 것이며, 이것이 국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정부에서 내놓은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해 그녀는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아이를 부담으로 여기고 귀찮게 생각한다면 출산율은 오르지 않아요. 젊은이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엄씨는 젊은이들의 생각을 바로잡고 그들에게 가정의 행복을 보여주기 위해 저출산을 주제로자주 교회 청년들에게 강연을 한다. 그녀는 청년들에게 “자녀는 부담이 아니라, 나의 행복이고 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이지 국가에 주는 선물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며 “만약 무조건 거부하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엄중하게 말한다.

“제 입장에서 보면, 임신하고 아이가 태어날 때의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이런 행복을 13번이나 반복해서 경험했죠. 잠을 못 자던 날들, 힘들고 지치던 날들도 지금 돌아보면 모두가 가득 찬 행복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