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시작…다영역 연합훈련은 처음

이윤정
2024년 06월 27일 오후 3:51 업데이트: 2024년 06월 28일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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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오늘(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공해상에서 다양한 영역의 3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이 3국 간 상호 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 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 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친 단어로,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다.

한미일의 다영역 정례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3국은 수색·구조훈련, 미사일경보훈련, 전략폭격기 호위 훈련 등 해상이나 공중에서 일회성 군사훈련을 주로 실시해 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대한 합의 사항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달 초 한미일 국방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대화 계기 3국 회의에서 프리덤 에지 실시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가운데 한미일 군사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번 훈련에서 3국은 해상 미사일방어, 대잠수함전, 방공전, 수색구조, 해양차단, 사이버방어 등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 해군에선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구축함인 강감찬함, 해상초계기 P-3, 해상작전헬기(Lynx), 전투기(KF-16)가 참가한다.

미 해군 측은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을 비롯해 이지스구축함인 할시함과 이노우에함, 해상초계기 P-8, 함재기 F/A-18, 조기경보기 E-2D, 헬기(MH-60) 등의 전력이 참가한다. 일본은 구축함인 이세함, 이지스구축함인 아타고함, 해상초계기 P-1이 참여한다.

합참은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