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레드팀 만들어 尹 정부 성공시킬 것”
2024년 06월 23일 오후 3:5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6월 2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러다가 다 죽습니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라고 운을 뗀 뒤 “레드팀을 만들겠다. 레드팀이 취합한 생생한 민심을 제가 직접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총선 패배 관련해 “저와 당이 부족한 탓에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여당 선거인데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2년간 무엇을 잘못했고 남은 3년간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국민들께 설명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아울러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한 원 전 장관은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행을 짓밟고 있다”며 “야당의 폭주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협치는 하되, 무릎 꿇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원팀이 되어야 한다. 108석으로는 다 똘똘 뭉쳐도 버겁다”며 “이 길로 가야만, 3년 남은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앞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4자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24~25일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뒤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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