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6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계파도, 사심도 없는 내가 적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면서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는 이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력과 역량으로 다시 국민의 신뢰를 쌓겠다”며 “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계파도, 앙금도 없음을 강조했다. “저는 자유롭다.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다”며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면서 “조건 없이 힘과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당정 관계에 대해선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이라며 “판단의 절대 기준은 오직 민심”이라고 했다.

이어 ▲고물가·고금리를 해결하는 경제 정당 ▲저출생·저성장을 극복하는 유능 정당 ▲양극화와 불안을 해소하는 개혁 정당으로 바꿀 것을 제시하며 “매력적인 대안과 정책으로 야당을 압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이 옳다고 하는 대로 함께 가겠다”고 강조한 나 의원은 “매력적인 대안과 정책으로 야당을 압도하겠다”며 “우리는 더 이상 지지 않는다. 보수의 가치는 단 한 순간도 패배한 적 없다”고 했다.

덧붙여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면서 “그래서 반드시 보수 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 나경원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금 당이 너무 어렵고 당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생각했다”면서 “당대표를 맡아서 당을 제대로 바꾸고, 2027년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정당 기초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