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 풍선’ 와중…질병청, 軍 화생방호사령부와 對생물테러 MOU

정향매
2024년 06월 3일 오후 2:13 업데이트: 2024년 06월 3일 오후 2:36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지난 31일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와 생물테러 대응 전문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생물테러는 바이러스, 세균 등 생물학적 병원체에 의한 테러다. 질병청은 생물테러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방역 조치 및 환자 관리를 수행하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군 및 대국민 화생방방호 작전을 펼치고 대화생방테러 지원을 제공한다.

양 기관이 체결한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 기관 상황실 간 신속한 정보 교류 △생물테러 대응 개인보호구 및 제독(除毒) 기술 공유 △합동 훈련·교육 및 대응 자원 상호지원과 신속한 고위험병원체 확인을 위한 진단·분석 기술 교류 등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강점에 기반한 상호협력을 통해 대응 기반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물테러의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상호 전문성을 지원하며 양 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합동훈련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생물테러는 발생 시 국민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관련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부 부처가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포크타임스는 이번 MOU 체결과 북한 ‘오물 풍선’의 관련성을 질의하려 했으나, 기사 발행 전까지 질병청 관계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향후 관련 내용을 입수할 경우 기사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