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자장면 등 외식비 더 올랐다…냉면 한 그릇 12000원

황효정
2024년 05월 17일 오후 2:35 업데이트: 2024년 05월 17일 오후 2:50

외식 대표 메뉴 8개 중 김밥과 자장면, 칼국수, 냉면, 김치찌개 백반 등 5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기준).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에서 김밥 가격은 3323원에서 3362원으로 상승했다. 2년 전보다 15.6%, 1년 전보다는 7.7% 오른 가격이다. 지난 2022년 8월 처음 3000원을 넘은 김밥 가격은 지난해 1월 3100원, 5월 3200원, 12월 3300원을 넘어섰다.

일례로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달 이미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의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면서 김밥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자장면 가격도 3월 7069원에서 4월 7146원이 됐다. 같은 기간 칼국수 한 그릇 값 역시 9115원에서 9154원 인상됐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도 8038원에서 8115원으로 상승했다. 냉면은 1만1538원에서 1만1692원으로 올라 1만2000원 선을 목전에 뒀다.

삼겹살과 비빔밥은 각각 1만9981원, 1만769원으로 지난달과 가격이 동일했다. 삼계탕의 경우 1만6923원에서 1만6885원으로 38원 떨어졌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달 서울 개인서비스요금에 따르면, 목욕비 또한 1만231원에서 1만308원으로 77원 올랐다. 이발소 비용은 1만2154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