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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보듯 신비로워” 황원철 창원대 명예교수

2024년 05월 12일

션윈뉴욕예술단이 1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내한 공연의 막을 내렸다. 창원대학교 초대 예술대학장을 지낸 황원철 창원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날 션윈 공연장을 찾았다.

황 명예교수는 “중국 전통문화와 예술을 보게 돼서 대단히 흐뭇했다. 큰 대륙을 가진 중국의 웅장함이 무용이나 연극에서도 나타났다”라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션윈은 시공간을 초월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우아하고 역동적인 중국 고전무용에 담아 관객에게 전달한다. 여기에 현장에서 들려주는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음악과 역동적인 무대연출이 더해져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그는 “영상물과 음향, 무대 공간이 아주 잘 접목돼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 무대도 아주 웅장하고 신선하면서 또 환상적이다. 꿈속에서 보는 느낌이었다”라고 감탄했다.

경남도립미술관장을 지내고 국제미술교육협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무용의 구성에도 주목했다.

황 명예교수는 “미술은 공간 구성에 중심을 둔다. 그림 속 화면이나 이 무대의 공간이나 비슷하다. 주인공을 어디에다 두느냐(가 중요하다). 무대 복판에 두면 변화가 없고 너무 가장자리서도 안 된다. (션윈) 무용에서 등장한 인물이 뛰어와서 움직이는데 초점을 한복판을 안 두고 살짝 비껴서 악센트를 주는 걸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션윈은 무용수들이 무대와 배경 화면을 넘나드는 듯한 연출 기법으로 2006년 특허를 받았다. 덕분에 시공간을 초월한 무대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면서 많은 관객의 감탄을 불렀다.

황 명예교수도 “무대 스크린 속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실제 무대 공간으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모습과 분위기 그리고 동작이 똑같아서 상당히 환상적이고 신비로웠다. 영상과 실물의 공연자들이 복합이 된 특이한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이런 걸 보지 못했다”고 감탄했다.

션윈은 진정한 중국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정작 중국에서는 공연을 볼 수 없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전 세계인이 즐겁고 신선한 것을 많이 느끼고 배우고 또 전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인간의 즐거움 속에 중국 문화 예술을 펼쳐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