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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 할 공연” 션윈 대구 공연 막 올라

2024년 05월 11일

션윈뉴욕예술단(이하 션윈)이 내한 공연의 종착지 대구를 찾았다. 지난달 28일, 고양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 션윈은 구미와 경주를 거쳐 10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올랐다. 대구가 션윈과 유독 인연이 깊은 도시인 만큼,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신의 운치를 담아낸 무용수들

‘션윈(神韻·신운)’은 신성한 존재가 춤출 때의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이름처럼 션윈 공연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무용수들이 중국 전통문화의 정수와 운치를 담은 춤으로 전달한다. 풍부하게 감정을 전달하는 무용수의 우아하고 역동적인 몸짓과 웅장하고 기품 있는 군무는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김진유 (주)부용건설 회장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10여 년 전부터 션윈 공연장을 찾았다는 김진유 (주)부용건설 회장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최고의 고전무용이다. 아주 대단하다”라며 “정말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간의 기술, 능력을 능가한다”고 감탄했다.

이어 “이건 꼭 봐야 한다.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전 세계 관객에게 보여 주는 게 대단하고 감사하다”며 션윈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장우혁 ‘장우혁안과’ 원장(우) | 후이위(戴德蔓)/에포크타임스

장우혁 ‘장우혁안과’ 원장은 “이렇게 찬란한 중국 문화가 배경에 있는지 몰랐다. 한국인에게 중국은 공산사회로 인식돼 있는데 중국의 아주 좋은 면을 보게 됐다”라며 “특히 아까 잠깐 소개됐던 현대 체조라든지 이런 것들이 중국 고전의 무용에서 유래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눈을 뗄 수 없는 역동적인 무대연출

션윈 공연에서는 라이브 음악과 탁월한 기량의 무용수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최첨단 3D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통해 구현된 시공간을 초월한 배경 화면과 무대 위 무용수들의 동작이 연결되는 연출에 감탄이 쏟아졌다.

장우혁 ‘장우혁안과’ 원장은 “배경 화면이 정말 멋지고 배경 화면과 무대가 연결되는 부분이 신기했다. 예를 들어 무대에서 (무용수가) 물에 빠졌는데 다시 화면에서 연결되는 무대 기술이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잊고 지내던 것을 일깨워 준 공연

션윈은 20여 개의 프로그램 속에 신화와 전설,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공간의 이야기를 중국 고전무용을 통해 전달한다. 그 속에는 신을 경외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도덕과 선량함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션윈이 전하는 메시지는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조영화 (사)교남문화유산 대표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공학박사인 조영화 (사)교남문화유산 대표는 “중국 문화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 다양한 문화를 볼 수 있었다”라며 가장 인상 깊은 무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대원만’을 꼽았다.

이 무대는 오늘날의 중국에서 ‘진선인(真·善·忍)’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박해받는 파룬따파 수련자들의 현실과 이런 상황에서도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그들의 모습을 담아낸 무용극이다.

조 대표는 “마음이 찡한 부분이 있었다. ‘진선인(真·善·忍)’이라는 말이 나오던데 인이 사람 인(人) 일 줄 알았는데 참을 인(忍) 자더라. 지금까지 ‘인’이라는 단어에 대해 그렇게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 부분에서 좀 배워야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숙영 무궁화예술단 대구경북지회 이사 | 박병원/에포크타임스

박숙영 무궁화예술단 대구경북지회 이사는 션윈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권선징악이다. 보편적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 이게 몸에 배면 죄를 좀 덜 짓고 살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무대 지키기 위한 션윈의 노력에 감사

션윈의 사명은 중국 전통문화 부활이다. 소실된 중국 전통 가치와 문화를 부활시켜 세계인과 함께하겠다는 꿈을 갖고 2006년 뉴욕에서 시작, 현재 같은 규모의 8개 공연단으로 성장했다. 역설적이지만 이런 이유로 정작 중국에서는 공연을 할 수 없고, 방해를 받으며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이경우 ‘이경우치과의원’ 원장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이경우 ‘이경우치과의원’ 원장은 “아주 슬픈 사실이고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픈 일이다. 빨리 다른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중국에서도 파룬따파를 수련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션윈뉴욕예술단은 11일 두 차례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오른 뒤 내한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