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직 대통령 첫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韓, 위대한 부모님이 만든 나라”

황효정
2024년 05월 03일 오후 5:58 업데이트: 2024년 05월 03일 오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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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 “대한민국은 위대한 부모님들께서 만드신 나라”라고 말했다.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한 윤 대통령은 “우리 세대가 누리는 풍요로운 삶은 부모님 세대의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삶은 헌신의 역사 그 자체였다”면서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젊은 날의 여유 한 번 누릴 틈 없이 일하며 가족을 돌보느라 하루하루를 바쁘게 사셨다. 그 고귀한 헌신은 가족에 머무르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제 부모님들께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모셔야 한다”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결국 경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가 잘돼야 어르신을 더 잘 모실 수 있고, 어르신들께서도 나라의 미래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면서 11개월 연속 흑자 중인 수출,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등을 거론하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짚었다.

아울러 기초연금을 임기 내 40만 원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하고 어르신 맞춤형 주택, 간병비 지원 등 다른 정책들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알뜰하게 챙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어버이날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 외 장상윤 사회수석,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