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이 열린 26일 금요일 밤, 관객들로 가득 찬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로비에서 신인배우 김태양을 만났다. 공연이 끝난 직후 카메라 앞에 선 그의 표정은 밝았다.
“보는 내내 눈이 너무 즐거웠어요. 무용수들 표정도 너무 좋았을 뿐만 아니라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중국 무용을 볼 수 있었는데, 충분히 지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무용인 것 같습니다.”
중국고전무에 대해 생소했지만, 막상 접하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배우 김태양은 말했다.
“한마디로 이 공연은 봄 같습니다. 부드러운 선율, 화려함, 새가 지저귀는 듯한 그런 예쁨도 있습니다. 특히 흩날리는 듯한 의상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의상들이 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용뿐 아니라 무대를 채우는 션윈의 의상과 색채는 상상 이상의 화려한 볼거리다. 보는 이에게 밝음, 아름다움, 참신함, 희망 등의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역대 여러 왕조와 시대의 복식은 물론, 다양한 지방과 소수민족의 복식, 천상 세계의 복장을 아우른다.
무엇보다 배우 김태양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고전소설 서유기 스토리의 무용극이었다. 션윈의 20여 개 프로그램 중에는 고전소설이나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한 무용극이 포함돼 있다. 특히 손오공이 요괴와 싸우는 고전소설 서유기의 스토리는 박진감 있는 전개로 즐거운 웃음을 준다.
하지만, 션윈은 단순히 즐겁고 화려하기만 한 공연은 아니다. 선량함이나 인내, 헌신 등 전통적인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배우 김태양 역시 권선징악 같은 전통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공연 안에 의미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걸 잘 보면서 그런 요소들을 짚어가면서 공연을 보면 삶을 살아가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2024 션윈 내한공연은 내달 11일까지 계속된다. 공연 일정과 예매는 공식사이트(ko.shenyun.c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