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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 의원 “사람은 영적 존재라고 말할 용기있는 공연”

2024년 04월 20일

션윈 2024 시즌 월드투어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시즌이 첫 번째 션윈 방문인 캐나다 해밀턴에서는 이틀간에 걸친 공연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캐다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에 떨어진 온타리오주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해밀턴에서는 지난 11~12일 ‘퍼스트온타리오 콘서트홀’에서 션윈의 춤과 음악이 2천 석 규모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 약 2시간 20분에 걸친 공연을 모두 감상한 맥콜먼 전 의원은 “공연은 환상적이었다”며 “공연은 감성과 영혼을 건드렸고, 중국의 현실도 다루었다. 션윈이 보여준 5천 년 중국 문화와 공산주의 이전 옛 왕조들을 표현하는 방식이 정말 신선하고 훌륭했다”고 했다.

맥콜먼은 현역 의원 시절,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공산당과 홍콩 정부 관리들을 ‘마그니츠키법’으로 제재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의 중국인 박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공연에서 보여준 오늘날 중국의 현실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맥콜먼 전 의원은 “전통과 공산주의는 극명하게 대조된다”며 “공연은 공산주의 통치하에서 중국인들이 처한, 자유도 없고 표현의 자유도 없는 현실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필 맥콜먼 전 연방의회 의원과 아내 낸시 맥콜먼이 지난 11일 저녁 캐나다 해밀턴의 퍼스트온타리오 콘서트홀에서 열린 션윈 국제예술단의 첫 공연을 관람했다. | 찰리 루/에포크타임스

이어 “우리는 오늘 밤 이념적 관점에서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에서 이런 자유가 있었다는 것을 이곳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

션윈은 중국 고전 무용을 소재로 중국의 신화, 전설, 역사나 각 지방의 풍속, 소수민족의 삶 등 여러 편의 작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중국이라는 문화권 내에서 전해지고 추상적 가치들을 관객들이 스며들듯 감상하게 한다.

맥콜먼 전 의원은 “예술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준다”며 “오늘 밤 (션윈이) 예술을 통해 보여준 모든 덕목은 모든 문화에 공통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구 관객이지만 션윈에 담긴 중국 전통문화에서의 신, 부처에 관한 묘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양 문화는 창조주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내려왔으며 모든 문화에서 신성은 서로 통한다”며 “(모든 문화는) 신에 초점을 맞추고, 더 높은 존재에 초점을 맞추고, 구원에 초점을 맞춘다.”

오늘날 예술 작품들은 신앙, 도덕, 삶의 문제에 관한 전통적인 접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신과 사람의 관계를 외면하거나 도덕이 철저하게 사라진 세계관을 묘사한다.

맥콜먼 전 의원은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는 신성함에 대한 추구를 다룬 작품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용기를 내 우리가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대담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내 낸시는 중국 고전무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아름답다, 우아하다”며 “정말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용수들은 마치 무대 위에 떠 있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서양 발레는 직선적인 아름다움과 사람들이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많이 활용한 움직임을 드러낸다. 반면 중국 고전무용은 곡선미와 일상적인 동작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중시한다. 무술을 연상시키는 점프와 공중회전도 주된 요소다.

낸시는 중국 역대 왕조들의 스타일을 고증한 무대의상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의상이 정말 아름답다. 공연에서 이렇게 많은 색상을 본 적이 없다”며 감탄했다.

한편, 션윈은 산하 다수의 공연팀(컴퍼니)이 동시에 세계를 순회한다. 각 컴퍼니는 무용단, 오케스트라 등 동일한 구성과 규모로 이뤄져 시즌마다 같은 프로그램을 상연한다.

한국도 일정이 확정됐다. 4월 24~2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아람극장), 5월 4~5일 경북 구미시 구미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5월 8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화랑홀), 5월 10~11일 대구광역시 수성아트피아(대극장)이다.

○예매 : 전화 1544-8808, 이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