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76주년입니다. 최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재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되면서 대한민국의 건국을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해와 착각이 겹치거나 혹은 누군가의 고의로 잘못 알려졌던 역사적 사실들이 바로잡히며, 70여 년 전 대한민국이 내렸던 결정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과거 한반도의 선조들은 중국 문명의 큰 영향 아래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1945년 해방 이후에는 소련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 대륙 문명과 미국으로 대표되는 자유민주주의 해양 문명 사이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서야 했습니다.
3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한민족이 개척해야 할 새로운 비전을 공산주의 중국과 소련이 버티고 선 대륙이 아닌, 드넓은 태평양이라고 판단했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택했고 한반도에서 발을 빼려는 미국을 설득해 한미동맹이라는 안보의 근간을 세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공산주의 중국은 이른바 ‘G2’로 부상했고, 약 30년간 이어진 미·중 화해무드 속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외교를 펼쳐야 한다’거나, 더 나아가 ‘중국 편에 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국 사회의 주류 담론으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그와 함께 안보의 근간이었던 한미동맹에 대한 비판도 점점 확산됐고 한때 공산주의 거센 물결을 막아내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 세계 10위권 국가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역사와 가치를 깎아내리는 주장이 득세하게 됐습니다. 과거의 갈등에 시선을 쏟다가 현재의 위협을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할 우려도 높아졌습니다.
중국전략연구소는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9평) 출간 20주년을 맞이해 중국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의 민낯을 밝히고, 한국으로 뻗어오는 중국의 영향력 실체를 조명하며, 미국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적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중공특위)’가 제시한 대응책을 살피면서 한국의 현실을 진단하고자 합니다.
기조 발제로는 중국 공산당 연구의 권위자인 밍쥐정(明居正) 국립대만대 정치학부 명예교수가 나서며, 이강호 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이 ‘내가 경험한 공산주의와 대한민국의 올바른 선택’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 세미나에는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특별초청돼 연설을 하기로 했고, 유튜브에서 ‘강의 중 중국인 유학생을 참교육한 하버드 교수’로 알려져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신하오녠 교수의 영상 연설도 준비했습니다.
직접 9평을 읽고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알게 된 중국인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중공특위에서 최근 발간한 ‘대중국 정책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과 침투 공작에 맞서 한국 정부가 마련해야 할 대책을 토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 출간 2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시간 및 장소
- 서울 12일 오후1시30분~6시,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
- 대구 14일 오후1시30분~6시, 동구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
참고사항
-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참가비는 없습니다.
- 사전 논의 없이 영상촬영이나 생중계 등은 제한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초청장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