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예비후보 인터뷰] “기업경험 살려 경제성장 기여하고자 재선 도전”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윤정
2024년 01월 29일 오후 9:45 업데이트: 2024년 02월 19일 오후 3:58
TextSize
Print

국민 통합 이뤄내야 좋은 정치
청년들에게 기회 만들어 주고 싶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에포크타임스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 여섯 번째 순서는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홍 예비후보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자격증 취득 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18년 인공지능(AI) 기반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 ‘로스토리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한국인공지능법학회 이사를 지냈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 6호 영입 인재(경제전문가)로 입당해 제21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시 병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정치권 진출 이후 민주당 원내대변인,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현장 대변인, 당 조강특위 위원,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랩2030 단장 등 다양한 당직을 맡아 활동해 왔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지난 21대 총선에 출마했던 이유는 고속 성장으로 기회가 많았던 저희 기성세대와 달리 현재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든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려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뒷받침해야 했는데 저희 기성세대가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홍 예비후보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R&D 예산 대폭 삭감, 모태펀드 예산 홀대 등을 경제발전에 역행하는 정책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렇게 경제발전에 역행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청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커졌다”며 “반드시 청년들에게 기회가 더 주어질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재선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 당원과 주민분들과의 소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일산의 발전을 위해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재선을 위해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당원과 주민분들을 찾아뵙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일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가 적임자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지역구의 민주당 지자체 의원들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저를 도와주고 계셔서 든든한 마음으로 주민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출마하신 고양 병 지역구는 어떤 곳이며 현재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요?

“고양 병 지역구는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 일대입니다. 30년이나 된 신도시이다보니 아무래도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홍 예비후보는 2023년 1월, 노후신도시 재건축 지원 방안을 대폭 확대하는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그는 “이것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님의 공약이기도 했는데 홍익표 원내대표님이 법안 통과를 공언한 덕분에 지난해 12월에 다른 법안들과 병합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서울과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고양~양재 대심도 연결, 교통에서 소외된 중산동에 필요한 인천2호선 연장과 산들마을사거리역 신설 역시 시급한 과제입니다. 대심도와 인천2호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챙기겠습니다.”

현재 고양 병 국회의원인 홍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일산의 교통과 산업 발전을 위해 인천2호선 중산 연장, 고양~양재 대심도 연결, 킨텍스 제3전시장 추가 예산 1500여억 원 확보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일산에 부족한 산업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말한 홍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우선 총 6만 석 규모의 한류 전문 공연장인 CJ아레나의 신속한 공사 재개를 끌어내 일산이 한류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류 문화를 기반으로 CJ아레나 지척에 있는 킨텍스에 대규모 한류 B2C, B2B 박람회를 개최하면 시너지 효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전시산업과 관광산업이 동시에 발전한 수도권 서북부의 경제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 차별화되는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당 내·외 예비후보분들도 훌륭한 분들이지만, 젊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경제전문가로서 누구보다 높은 열정과 전문성으로 일산의 발전을 위해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저만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일산을 “한류산업과 전시산업의 중심지”로 소개한 홍 예비후보는 “제가 앞으로 추진할 로봇산업 등 첨단제조업이 골고루 어우러진 수도권 서북부의 경제 중심지로서 역동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양 병 지역 국회의원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경제 현장에서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업 경험 및 기업 근무 이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저는 실제 기업을 창업하고 스타트업 대표로 기업 현장에서 일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기업들을 유치하고 협업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산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의 열정과 전문가의 안목이 필요합니다. 제가 이 점에 있어서 당 내·외의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에포크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좋은 정치란 어떤 정치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정치는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통합으로 이끄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이를 수용하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홍 예비후보는 “현재 윤석열 정부는 국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말을 이어 갔다.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임에도 대통령은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문제를 방치하고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들은 김건희 특검법,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과 같이 국회의원 다수의 결정일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듯이 과반의 국민들이 지지하는 법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이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행태는 의회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행태이며, 국민의 뜻을 짓밟는 폭거이기도 합니다.”

“좋은 정치가 이루어지려면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예전부터 있었던 사회적인 갈등이 점점 심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세대 간 갈등, 성별 간 갈등, 지역 간 갈등, 직역 간 갈등 등 각종 갈등이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더욱 첨예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은 통합의 시대정신을 가지고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갈등의 한쪽만을 대표해서 갈등을 더 부풀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국민들에게 불신받고 있습니다.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말이 아닌 실제 문제 해결로 국민의 믿음을 얻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경제산업 분야만 해도 저출생, 잠재성장률 저하, 일자리 창출, 통상 갈등, 에너지 전환까지 무척 중대한 현안들이 쌓여 있습니다.”

홍 예비후보는 문제 해결을 위해선 지금까지 답습해 온 대안의 틀을 깨는 과감한 정책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민주당은 이번에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주거 대책으로 2자녀 출산 시 24평, 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또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 원을 대출해 준 다음 자녀를 낳으면 원리금을 줄여주다 셋째를 낳으면 전액을 감면해 주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정책이 실제로 실현돼야 국민들에게서 정치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정치인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과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이 질문에 홍 예비후보는 ‘경청’과 ‘헌신’을 꼽았다.

“정치인들은 경청하는 자세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헌하겠다는 헌신성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청하는 자세 없이 헌신성만 있다면 본인의 아집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헌신성이 없다면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 각종 제한과 한계를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항상 사회 각계각층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 사이에서 자신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 속에서도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시각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리고 국민을 위한 결정을 내렸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관철해 나가는 헌신성이 필요합니다.”

-국민들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저는 경제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인재 영입을 통해 국회의원이 된 경우라 정치 일반에 대해선 다른 분들에 비해 아는 게 없고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항상 주변 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현안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의견을 구했고, 그러한 의견을 종합한 결정으로 지금까지 큰 무리 없이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저변을 넓히는 법안들, 소상공인을 비롯해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분들과 만나 경청하면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성과를 내는 의정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