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떡 벌어질 정도” 2023년 과자집 대회 수상작 발표

미국 최대 규모의 과자집 경연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수준의 ‘예술작품’들이 출품돼 화제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의 유서 깊은 건물인 ‘옴니 그로브 파크 인’에서는 제31회 미국 진저브레드 하우스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진저브레드는 생강과 꿀 등을 첨가해 만드는 빵의 일종으로, 서양에서 겨울 무렵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빵에 생강을 넣어 먹기 시작했던 것이 그 유래다. 축제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진저브레드로 과자집을 만들어 장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992년 과자집 마니아들이 소수 모여 처음 시작한 과자집 대회는 오늘날 연말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대회 중 하나로 성장했다.
실제 미국 전역에서 200개의 작품이 이번 제31회 대회에 출품됐다. 참가자들은 4만 달러(한화 약 5214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출품된 과자집은 100% 식용이어야 하며, 심사위원들은 전체적인 외관, 독창성, 난이도, 정밀성, 주제의 일관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 1등은 이모와 조카 듀오인 ‘디피컬트 디저트 데보티스’가 제작한 과자집 ‘통코난(인도네시아 부족의 전통 가옥)의 크리스마스’가 차지했다. 올해 대회가 세 번째 참가인 이들 2인조는 이번에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1등 외에도 등껍질에 2층 집이 있는 거대한 거북이부터 정교한 코끼리와 엘프, 순록까지 다양한 작품이 2등부터 10등까지 각기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들은 “우리들만큼이나 과자집 걸작을 즐기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아래는 보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수상작들이다.
욕조에서의 즐거운 시간

식당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기

그로브의 기적의 토닉

우아한 크리스마스

휴일의 대결

작은 파란 트럭의 크리스마스

마법 같은 추억들의 밤

제자리에, 준비, 눈!

목욕 산타가 출발합니다!

성인 부문 톱 10 작품들:





루이스 챔버스는 영국 런던 출신 작가다. 영감을 주는 이야기와 흥미로운 인간사를 주로 다루고 있다.
*황효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