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CCP(중국공산당)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이하 공실본)’가 서울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제100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2021년 11월 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하며 중국공산당 추방 요구 기자회견을 처음 시작한 이래 매주 수요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날로 100회째를 맞았다.

단체는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공산당의 두 번째 침략에 맞서 싸우는 중”이라며 “중국공산당은 북한 괴뢰의 핵무장을 지원했고, 대한민국 곳곳을 겨냥해서 레이더와 미사일을 배치했다. 중국공산당은 우리의 주권적 결정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공갈을 자행하며 상전인 양 군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자학원을 만들어 통일전선공작을 전개하고, 정치, 경제, 문화, 언론, 문화예술 등 각계각층에서 간첩을 양성한다”면서 “100만 재한 중국인과 3천만이 넘는 중국 우마오당은 인터넷 인해전술로 여론을 교란한다”고 했다.

특히 국회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중국공산당의 비밀경찰서, 공자학원,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해 국회가 그 흔한 결의안 하나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100여 명의 국회의원이 ‘한중의원연맹’을 결성한 사실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가치·안보·경제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중국공산당의 만행과 침투 공작을 애써 외면하고 ‘의회 교류’를 하겠다는 건 중국공산당에 포획되었다는 증거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은 인류의 공적(公敵)이며 그 종말이 임박했다”고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서방세계는 뒤늦게 중공의 야심을 눈치채고 대응을 시작했다”며 “중국은 국제적으로 고립되었고 국내적으로는 독재와 부패, 그리고 극심한 경제난과 빈부격차에 시달리고 있으며 중국공산당의 파멸이 불가피하다”고 단언했다.

한민호 공실본 대표는 기자회견 100회째를 맞이한 소회를 “우리는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중국공산당이 설 땅을 없앴다고 자부한다”고 자평하며 “중국공산당에 아부하고 부역하는 자들은 우리의 눈치를 보며 숨어다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