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만 이노테크] ③ 일상 속을 파고들다…웰업·저스트럽코퍼레이션·에스와이코리아
![[좌] 코지암차량용핸들거치손잡이|사진=저스트럽코퍼레이션 제공, [우] 루미레이 컵 살균기의 박람회 참가 참조사진|사진=웰업 제공](https://www.epochtimes.kr/wp-content/uploads/2023/10/2-4.jpg)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설립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 CEO에게 창업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는 기관이다. 올해는 청창사 지원 기업 9개 사가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 참가했다.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최된 ‘2023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Taiwan Innotech Expo·대만 국제발명전시회)’에서 9개 기업 모두가 상을 받은 가운데, 에포크타임스는 대한민국의 이름을 내걸고 대만 이노테크에 참가해 값진 성과를 낸 기업체들에 관한 기획 기사를 마련했다.

“회사나 사무실에서 3시간마다 진행되는 자동 살균모드로 깨끗한 컵을 사용해 보세요.”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뜻인 기업 웰업은 실생활에서 최대한 유용하고 필요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웰업이 2023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 출품한 ‘루미레이 컵 살균기’는 회사 또는 사무실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깨끗한 다회용 컵 사용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개인용 컵 및 텀블러 살균기다. 캐릭터 디자인이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루미레이 컵 살균기는 컵이나 텀블러 위에 올려놓고 내부를 살균할 수 있으며, USB 타입으로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3시간마다 진행되는 자동 살균모드로 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는 루미레이 컵 살균기에 은상을 시상했다.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제조업 분야에서 청창사의 많은 지원 및 지도 덕분에 제품 출시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한 장용진(41) 웰업 대표는 “무엇보다 눈과 손이 자주 가는 디자인으로 제품의 실사용량을 늘림으로써 다회용 컵의 사용량을 늘려 환경을 살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는 따뜻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업을 4년 이상 하며 매일 하루 6~8시간 운전하던 경험을 토대로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신준혁 저스트럽코퍼레이션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코지암차량용핸들거치손잡이’를 개발할 동기를 얻었다.
영업직으로 근무하던 시기, 운전을 오래 하다 보니 만성 어깨통증을 얻었다는 신 대표는 “제품 개발 동기를 얻었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이나 생각일 수 있기에 택시운전기사 100명, 일반 차주 100명 등 수백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80% 이상이 어깨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좋은 제품이 있다면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신 대표는 “이에 제품 개발에 확신을 얻고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지암차량용핸들거치손잡이는 핸들바를 실리콘으로 제작해 운전 중 핸들을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전자의 어깨 통증을 완화하고 운전 편의성을 증대한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화물차, 버스,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오토바이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차량 모델에 호환이 가능한 해당 제품은 설치 또한 간편하며 상하와 좌우 조절 기능은 물론 졸음운전 방지 기능까지 탑재돼 있다.
이번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 출품된 코지암차량용핸들거치손잡이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수요 전망 역시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 측 역시 이 같은 시장성을 높게 평가, 저스트럽코퍼레이션에 은상을 시상했다.
신 대표는 “청창사에서 배웠던 가장 인상적인 점이 ‘사람이 사업이다’라는 진실이었다”라며 “제품에 사랑과 정성을 담고,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셀프 세차용품의 연예인, ‘카톤전동분무기’입니다.”
2023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 동상, 태국국립연구협의회(NRCT) 특별상을 모두 수상한 자사 제품을 소개해달라는 인터뷰 요청에 현상균 에스와이코리아 대표는 자신하며 이처럼 답변했다.
‘카톤전동분무기’는 셀프세차 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분무기를 수동펌프의 노동력이 필요 없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이로써 셀프세차의 시간적,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밀도가 높은 폼분사(스노우폼)에 한 번만 클릭하면 되는 버튼 동작으로 사용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현 대표는 “해당 제품 초창기 개발에서 소재와 설계 방식을 잘못 선택해 생산한 3000여 대가 전량 불량이 나왔다”며 “손해를 감수하고 전체 리콜을 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창사에서 약 30개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경험하면서 나와 다른 사업을 하더라도 추후 네트워킹을 통해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상대 기업에서는 굉장히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