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 3년간 LGBT 지원 프로젝트에 41억 달러 보조금 지급

잭슨 엘리엇(Jackson Elliott)
2023년 10월 10일 오후 1:45 업데이트: 2023년 10월 10일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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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미국 정부가 ‘LGBT 이니셔티브 지원’을 명목으로 41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포크타임스가 미 연방자금 지출 내역을 검토한 결과, 미국 정부는 2020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전 세계 LGBT 지원 프로젝트에 1100건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의 종류와 범위는 매우 다양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LGBT 라이프 센터는 “성소수자인 청소년과 성인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뒤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180만 달러를 받았다.

또 “세르비아 성소수자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지키겠다”고 주장한 세르비아의 활동가 단체는 보조금 50만 달러를 받았다.

‘핑크 인권 수호자’라는 아르메니아의 활동가 단체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미국 정부는 이 단체에 보조금 100만 달러를 지급했다.

미 연방자금의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는 필터링 기능을 통해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항목을 따로 검색할 수 있다. ‘LGBT’라는 키워드로 지출 내역을 검색한 결과 지난 3년간 보조금 지급 1181건, 대출 31건, 직접지불 9건 등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총액은 37억 달러가 넘는다.

게다가 ‘트랜스젠더’ 키워드가 포함된 지출 내역도 다수 발견됐다. 보조금 지급, 대출, 직접지불 등 총 574건이 확인됐으며 그 규모는 4억 7800만 달러에 달했다.

레인보우 혁명

에포크타임스는 ‘미국 및 태국 트랜스젠더 여성의 교차 성호르몬 치료와 그 부작용’에 대해 연구하는 미국 에모리 대학 측에 미국 정부의 보조금이 지급됐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2024년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미국 정부로부터 약 350만 달러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부는 이 연구를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로 분류해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

또 다른 LGBT 관련 프로젝트는 미국 국립인문재단(NEH)으로부터 약 35만 달러를 지원받아 성소수자 용어 사전인 ‘호모사우루스(Homosaurus)’를 발간하고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포크타임스는 이 지원금에 대해 NEH에 문의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2018년 10월 24일, 트랜스젠더를 지지하는 활동가들이 미국 뉴욕 시청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 | Drew Angerer/Getty Images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우크라이나, 필리핀, 이란,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성소수자 옹호 단체 아웃라이트 액션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

이 단체는 “전 세계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 다양성, 포용성을 증진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내 LGBT 이니셔티브

미국 교육부(DOE)도 연방 정부의 지시에 따라 각 교육기관에 성소수자 관련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국적인 학부모 단체인 ‘자유를 위한 엄마들(Moms for Liberty)’의 공동 설립자 티파니 저스티스는 “연방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명목으로 미국 공립학교의 문화와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보조금은 교내 LGBT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그들은 학생들이 그들의 가치관, 취향 등을 선호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단체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 이상이 학교에서 젠더 이데올로기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소위 말하는 ‘문화 혁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비판 여론에도 DOE는 보조금 지급을 멈추지 않고 있다.

DOE는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 커뮤니티 칼리지 학군에 있는 ‘성소수자 프라이드 센터’에 120만 달러, 노스다코타주의 또 다른 단체에 160만 달러를 지급했다.

여기에 더해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 칼리지 학군에도 ‘동성애자-양성애자 연대를 통한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지원금 140만 달러가 전달됐다. 이는 매사추세츠주의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성소수자 연합 동아리를 홍보하고 운영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에포크타임스는 DOE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