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5대 궁궐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다.
이 중 1405년(태종 5년)에 지어진 창덕궁(昌德宮)은 정치 공간과 생활 공간을 지형에 맞게 조성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이다.
조선의 역대 왕들 대부분이 창덕궁에서 생활했으며, 조선 후기에는 실질적인 법궁(法宮・가장 으뜸인 궁궐로 군주가 거처하는 제1궁궐)의 역할을 했다.
1418년 세종이 왕위에 오른 후 상왕 태종을 위해 창덕궁 동쪽에 수강궁(壽康宮)을 지었다.
이후 1483년(성종 14년) 성종이 세 명의 대비를 위해 수강궁을 크게 확장하고 궁의 이름을 창경궁(昌慶宮)이라 했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경계 없이 동궐(東闕)이라는 하나의 영역을 이루었으며, 창덕궁이 정치의 공간이었다면 창경궁은 생활의 공간으로 사용됐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촬영=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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