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인 줄로만 알았던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격투기 대결이 실제로 성사될 확률이 높아졌다. “대결이 생중계될 것”이라는 머스크의 말에, 저커버그가 “26일에 붙자”고 구체적인 대결 날짜까지 제안한 것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격투 시합이 X로 생중계될 것이다. 모든 수익금은 퇴역 군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
All proceeds will go to charity for veterans.
— Elon Musk (@elonmusk) August 6, 2023
이에 맞서 저커버그 메타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스레드에 “(제대로 하려면) 실제로 기금을 모을 수 있는 좀 더 믿을 만한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밝혔다.
머스크는 이후 “나는 격투를 위해 하루종일 아령으로 운동하고 있다. (집에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회사로 아령을 갖고 다닌다.”라는 트윗을 올리자, 저커버그는 “난 오늘 준비됐다. 첫 시합은 26일로 하자고 그에게 제안했지만 아직 확답을 못 받았다. 숨죽이면서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머스크가 “WWE(세계 최대의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가 내 격투 스타일이 될 것”이라며, X에 프로레슬링 시합 동영상을 올린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다.
Am going with @WWE as my fighting style https://t.co/CggZ7HhrPQ
— Elon Musk (@elonmusk) August 7, 2023
지난 6월 말, 평소 주짓수로 몸을 단련하는 저커버그를 겨냥해 “격투기 한판 붙고 싶다”라는 머스크의 장난스러운 트윗으로 시작된 신경전이 실제 ‘물리전’으로 전개될지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