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당서 가스 유출·폭발 사고로 최소 31명 사망

강우찬
2023년 06월 22일 오후 3:10 업데이트: 2023년 06월 22일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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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 내륙 닝샤 후이주(回族·회족) 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30명 이상이 숨졌다.

관영 중국중앙(CC)TV 에 따르면 21일 밤 오후 8시 40분께(현지시간) 닝샤 후이주자치구의 인촨시의 한 꼬치구이집에서 가스통에서 유출된 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부상자 1명은 중태에 빠졌으며, 나머지 6명은 화상과 유리 조각에 베인 상처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 인근은 깨진 유리 등 폭발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CCTV 는 목격자를 인용해 꼬치구이집 1층에서 가스통에서 최초 폭발 후 건물 2층 가스관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고 전했다.

중국 내부 소식을 전하는 익명의 트위터 계정 ‘리 선생’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폭발 소식을 듣고 현지 언론들이 현장에 도착해 라이브 방송을 하려 했으나 당국에 의해 저지됐다고 전했다.

중국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