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에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 위해 ‘양산’ 나눠준 성심당

2023년 05월 16일 오후 1:35

서울의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 성심당 본점에서 놀라운 광경이 포착됐다.

줄을 길게 늘어선 손님들이 똑같은 모양의 양산을 쓰고 있었다. 이는 모두 성심당의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지난 13일 성심당은 SNS를 통해 “햇살이 뜨겁고 더워지는 계절에도 성심당을 찾아주시고, 긴 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SNS 캡처

이어 “그늘막 설치는 관련 법률상 제한되는 부분이 있다”며 “조금이나마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양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성심당은 이런 글과 함께 사진 몇 장을 첨부했다.

성심당 본점 앞에 줄을 선 손님들은 초록색 양산을 쓰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심당의 배려 덕분에 손님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SNS 캡처

이렇게 양산을 사용했다가, 이후 수거함에 반납하기만 하면 된다. 성심당을 찾은 손님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누리꾼들은 성심당의 배려에 감동하며 “역시 성심당이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엄청 손님을 배려하는 게 느껴진다”, “진짜 일 잘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