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희철 이사장은 지난 18일 ‘2023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 관람을 위해 서울 국립극장을 찾았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과 의학전문대학원장을 지낸 한희철 교수는 제5, 6, 7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만난 그는 “매우 많은 내용들이 있다”라며 프로그램 ‘선아비무’의 신비로운 무대 연출에 감탄했다.
이 작품은 선녀들이 빛과 구름 사이를 선회하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중국고전무용으로 그려낸다.
그는 “하늘의 구름 위에서 무용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그런 장면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궁금하다”고 놀라워했다.
진정한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션윈은 신화와 전설, 소설과 현대 중국의 현실 등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무용극을 선보인다. 그 속에 신을 경외하며 마음을 닦고 도덕과 양심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인류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그는 션윈이 전하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가장 중심은 역시 변함없는 인간의 본모습, 인륜에 대한 내용이 가장 강조됐다고 본다”라며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는 공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사회에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내용들을 자꾸 잊어버리는 그런 때가 많다. 젊은 분들이 공연을 보면 중요한 게 이런 것이라고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연에서는 현대 중국에서 신념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이유로 박해받는 이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그는 “세상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항상 그런 이들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연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