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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고미술연구소 황규완 소장 “무대에 떠 있는 듯 환상적”

2023년 02월 16일

달항아리 작가인 석경고미술연구소 황규완 소장은 지난 15일 ‘2023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이 열린 서울 국립극장을 찾았다.

지인들과 함께 온 황 소장은 공연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연출 자체가 너무 신비하고 생각이 앞서갔다고 생각했다”며 “생각을 깊이 했고 연구도 굉장히 깊이 했다는 생각이 들고, 말하고자 하는 게 무대와 적절하게 아주 잘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공연을 두루 봐 왔던 그는 “(션윈이) 다른 공연에 비해 너무 환상적이고, 내용에 다 뜻이 있다”며 “(공연이 끝난) 지금도 그곳에 앉아 있는 것 같고, 무대에 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고전 미술 전반을 연구해온 황 소장은 “미술은 사람들의 내면의 착함을 표현하는 것을 최고로 여기고,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게 해서 교화시키는 건데 이 공연도 그렇다. 그런 똑같은 여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가 진선인”이라고 말했다.

황 소장은 동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션윈 오케스트라에 대해 “이질적이라는 느낌 없이 무용과 음악, 배경이 혼연일체가 된 무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영화를 보더라도 음악이나 조명, 소품까지 한꺼번에 다 보는 습관이 있다”며 “원래 실수가 있는 건데 (션윈은) 이렇게 대형 무대에서 뭐 하나 빈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출자가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주자국 이야기’ 작품에서 깜짝 놀랐다”며 “어떻게 연출을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에 굉장히 유심히 보게 됐는데, 그 방법이 아니면 달리 표현할 수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연출 기법은 공연자들이 무대와 애니메이션 무대 스크린 사이를 넘나드는 효과를 말한다. 션윈만의 독창적인 연출 기법으로, 어느 시대나 장소도 무대에서 그려낼 수 있어 관객들에게 순식간에 다른 시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황 소장은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꼭 내년에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다”며 “모든 사람이 다 보면 좋겠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거 못 보면 후회한다고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