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중계] 전문가들이 본 ‘중국 특색’ 코로나 폭증 원인

차이나뉴스팀
2023년 01월 11일 오전 12:28 업데이트: 2023년 01월 12일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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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부터 중국에서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대도시 화장장들은 소각로를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지만, 화장을 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방역 전문가들은 대도시의 감염률이 이미 50%를 넘어섰고, 설 연휴가 되면 80%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網易) 계정 ‘관리시계(管理視界)’는 인터넷에 게시된 각종 예측을 종합해 “지난해 12월 7일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된 지 20여 일 만에 중국 인구 6억 명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의 보건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Airfinity)는 12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매일 1만1000명이 코로나로 사망한다”며 “오는 4월 말까지 17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을 제외한 국제사회는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유독 중국 상황만 이렇게 처참한 이유가 무엇일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나라에서는 중증이나 사망률이 높지 않아 계절독감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사람의 폐를 공격해 ‘백색폐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NTDTV 프로그램 ‘전문가 포럼(菁英論壇)’은 전 미 육군 바이러스 연구소 연구원 숀 핀(林曉旭) 박사와 스위스 바이오테크 회사의 최고 과학책임자(CSO) 둥위훙(董宇紅) 박사를 초청해 이에 대한 해답을 들었다. 오늘은 이 내용을 지상(紙上) 중계하고자 한다.

전 미 육군 바이러스 연구소 연구원 숀 린(林曉旭, 왼쪽) 박사와 스위스 바이오테크 회사의 최고 과학책임자(CSO) 둥위훙(董宇紅, 오른쪽) 박사. | 영상 캡처

‘백색폐증’이 중국에서만 심각하게 출현하는 이유

숀 린 박사는 “중공 당국이 충분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몇 가지 가능성을 전제로 추측할 수밖에 없다”며 3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째, 오미크론의 새로운 변종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XBB 등 변종이 나타났지만 이 XBB는 광범위한 ‘백색폐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따라서 중국 당국이 WHO에 바이러스 서열의 일부만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70대 노인의 폐 X레이 사진이 빠르게 하얗게 변하는 과정. | 웨이보 영상 캡처/NTD 합성

둘째, 오미크론 변종 이외에도 델타 변종이나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바이러스 등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중국산 백신이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에서 사용하는 시노팜·시노백 백신은 우한에서 처음 유행할 때의 바이러스로 만든 불활성화 백신이다. 백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 백신을 대규모로 접종하는 자체가 바이러스를 대규모로 퍼뜨리는 것이 된다.

숀 린 박사는 중국 당국은 지난해 “일주일에 1억 도스 규모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허풍을 떤 적이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이 생산량을 대량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모든 공정에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가 중요하다.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하는 과정에서 화학 시약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생산한 백신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미량이나마 있을 수 있다. 이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실제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직접 몸에 주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불량 백신 문제가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그렇다면 이번 백신 생산 과정에서도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린성 창춘창성(長春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는 2017년 10월 어린이용 불량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엉터리 광견병 백신을 생산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사진은 피해 아기 부모들이 2020년 9월 29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입구에서 항의하는 모습. | 에포크타임스 DB

바이러스 전문가 둥위훙 박사는 불활성화 백신을 생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까다롭다고 했다.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지나치면 항체를 생성하는 능력이 떨어져 백신 효능이 떨어지고, 불활성화가 부족하면 바이러스가 살아있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품질을 통제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소아마비 백신도 불활성화 백신이다. 한 연구원이 이 불활성화 소아마비 백신을 세포에 주입해 배양한 결과 이 세포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방출했다. … 바이러스에 조금이라도 복제 능력이 남아 있으면 세포라는 환경을 만났을 때 바이러스는 복제할 수 있다. 그래서 생산 과정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하거나 어느 한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도 결과적으로 백신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여러 변종이 동시에 정점에 달해 중증률·사망률 치솟았다”

현재 중국 코로나의 특징 중 하나는 2차 감염자가 대규모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 의약계 인사는 최근 인터넷에 “병원의 병상이 부족한 것은 주로 2차 감염 환자가 많고 증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자체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이뮤노글로불린에 의존해 면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환자는 40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고 1차 감염 때보다 10배 더 아프다고 호소했다.

2차 감염은 일반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WHO는 코로나19의 2차 감염은 1차 감염 후 최소 90일이 지나야 이뤄진다고 보고 있지만 다른 변종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 2차 감염으로 판단한다.

둥위훙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매우 골치 아픈 바이러스로, 재감염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1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미국 재향군인회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연구 보고서가 게재됐다. 대상은 코로나에 1회 감염된 44만 3588명과 2회 이상 감염된 4만 947명, 그리고 감염되지 않은 530만 명이이었다. 분석 결과, 두 차례 감염된 사람은 1차 감염된 사람보다 사망률은 2배 이상, 중증률은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둥위훙 박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은 몸이 크게 손상됐을 수 있다고 했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은 일부 면역세포의 만성 염증 상태를 초래한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몸이 허약한 상태이고 면역체계의 기능이 불균형한 상태에서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둥위훙 박사는 백신 접종 문제도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최근에 새로운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환자를 부검하고 그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했다. 면역세포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만성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유전자로 바뀌었다. 그래서 이 백신이 사람을 보호하는지 의문이 든다.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숀 린 박사는 또, 전문가들은 사람의 면역 체계를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류는 바이러스를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인체의 면역 체계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인류는 이 두 가지에 대해 아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다. 지금 사용하는 백신들, 특히 mRNA 백신 기술은 장기적으로 인체에 어떤 손상을 주는지에 대한 실험 데이터가 아직 없다. 따라서 인간이 큰 모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코로나가 발생한 후 인류는 거대한 도박을 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중국 공산당은 ‘인간이 하늘을 이길 수 있다(人定勝天)’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공산당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것”이라고 호언하며 만용을 부리는데, 그 과정에서 취하는 많은 대응 조치가 과학에 위배된다.

숀 린 박사는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코로나 정점을 넘기려는 발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공 정부는 전 국민이 가급적이면 빨리 한 번씩 감염된 후 정점에 도달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어리석고 유치한 발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재감염되기가 쉽고, 또 많은 변종이 있고 새로운 변종도 계속 출현한다. 그리고 나중에 나타나는 변종은 면역 회피력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재감염을 막을 수 없다. 그런데 어떻게 중국인 전체가 한 번씩 감염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숀 린 박사는 현재 중국의 상황은 같은 시기에 여러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 정점이 겹쳤을 가능성이 커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만약 다른 나라처럼 반년, 몇 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한다면 사람들은 적어도 적응하는 과정이 있지만, 현재 중국의 경우는 갑자기 여러 가지 변종이 동시에 정점에 달해 코로나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오미크론 변종이라도 몇 가지 변종이 동시에 정점에 달한다면, 사람들은 방금 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몸이 회복되기도 전에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것이 중증률과 사망률이 치솟는 이유다. 이것은 중국 정부의 황당한 정책이 가져온 매우 치명적인 결과이다.”

중국 당국, 전국민을 대상으로 신약 실험

여러 가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단기간에 한꺼번에 확산할 수 있는 중대한 위기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은 이번 기회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약물 실험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숀 린 박사는 중국인들이 걱정해야 할 것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Paxlovid)가 아니라 ‘아쯔푸(阿玆夫·Azvudine) 정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2022년 7월 25일 아쯔푸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했다. 하지만 아쯔푸는 에이즈 치료제이다. 이 약의 제조 특허는 오래전부터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가지고 있지만, 로슈는 치료약으로 개발하지 않았다. 발암성 독성, 면역 체계 및 생식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독성이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중국신문망은 지난 4일 상하이의 지역 병원 113곳에서 일부 코로나 환자에게 아쯔푸정을 처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중국신문망 웹페이지 캡처

숀 린 박사는 아쯔푸는 에이즈 치료에는 효과가 좋지만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약효가 매우 약하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비해 약효는 실제로 약 100배 정도 떨어진다. 당국이 해외의 백신과 치료제를 거부하기 위해 소위 국내 저분자 약물을 내놓았지만 사람에게 해롭다. 특히 중증 환자가 복용하면 환자의 간과 신장 기능에 미치는 손상 위험이 클 것이다.”

숀 린 박사는 아쯔푸의 또 다른 문제점을 제기했다.

“에이즈 치료는 칵테일 요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일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다. 지난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이 에이즈 치료제로 이 약물을 승인할 때는 다른 두 약물과 함께 승인한 것이다. 지금 이 약물을 단독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면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사람이 이 약을 먹을 때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할지 전혀 알 수 없다. 병원성이 더 강하고, 약물 내성이 더 강한 변종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이것은 바로 인위적으로 더 심각한 재난을 만드는 것이다.”

중국은 지금 통제 불능 상태… 설 연휴 전후로 11억 명 감염될 것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끝난 뒤 중국 사회는 엑소더스(대탈출) 모드로 진입했다. 외국계 기업, 홍콩계 기업, 대만계 기업, 심지어 중국의 일부 부자들까지 중국 대륙을 탈출하고 있다. 이 기간에 전염병은 중국 전역에서 폭발했다. 베이징의 한 고위관리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의 이번 유행은 ‘백지운동’ 이후에 발생한 것은 아니라 20차 당대회 기간인 10월 중순쯤에 시작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베이징의 주요 병원들은 병원 내 감염은 매우 심각했고 12월 초에는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고도 했다.

중국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설 연휴 전후로 전국 감염률이 80%에 달한다. 중국인 11억 명이 감염되는 것이다. 미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총확진자는 약 1억 100만 명, 총사망자는 약 110만 명, 사망률은 약 1%이다. 미국의 이 사망률을 중국에 적용하면, 중국인 11억 명이 감염될 경우 1000만 명 이상 사망한다. 중국의 의료 시스템, 약품, 백신이 미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지 않은 데다 현재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유행 상황에서 중국의 사망자 수는 1000만 명을 훨씬 상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