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솔로몬제도, 규모 7.0 강진..쓰나미 경보

강우찬
2022년 11월 22일 오후 2:56 업데이트: 2022년 11월 22일 오후 2:56
TextSize
Print

중국과 안보협정으로 호주와 마찰을 빚고 있는 솔로몬제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앞바다에서 규모 7.0 강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은 솔로몬제도 호니아라 남서쪽 58km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은 남위 9.80도 동경 159.57도이고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충격으로 솔로몬제도 수도인 호니라아에서는 건물 내 일부 물건이 떨어지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또한 20초 가까이 흔들림이 이어지면서 도시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에 따라 진앙에서부터 300㎞ 범위까지 쓰나미 경보를 내렸으며, 발표 초기 7.3이었던 지진 규모를 7.0으로 정정했다.

솔로몬제도는 지각과 화산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